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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韓-佛 예술교류 결과 내달 4일 공개

서울문화재단, 韓-佛 예술교류 결과 내달 4일 공개

양국 예술가들의 창작과 교육결과물 페스티벌로…경험 공유 토론회까지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지난 2년간 한국과 프랑스에서 교차 진행한 ‘2015-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성과를 보여주는 <프랑스의 가을> 페스티벌을 오는 11월4일부터 5일까지 양일간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이하 창작센터)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깃털병정(Soldats de plume) 공연 모습 (사진제공 = 서울문화재단) (c)시사타임즈

 

 

지난 5월 프랑스 마르세유 거리예술 지구에서 진행된 <한국의 봄>에 이은 <프랑스의 가을>은 프랑스의 거리예술, 서커스 협력기관과 국내 예술가들이 공동 작업한 거리예술 공연과 전시를 서울에서 선보이는 축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불 공동제작 작품 ‘내 땅의 땀으로부터’ ▲창작센터의 서커스 전문가 양성과정 창작워크숍 결과물 ‘깃털병정(Soldats de plume)’ ▲거리예술 전문가양성 대형작품 실험실 결과발표 ‘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Lost in Translation)’ 등 공연 3편과 ▲거리예술 전문가 양성과정 ‘구조물 기획·제작’ 결과물 전시 ▲컨테이너형 거리예술 이동형 전시 ▲양국 교류성과 영상전시 등 전시 3편을 비롯해 ▲네트워크 파티가 준비됐다.

 

운영시간은 4일에는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5일에는 오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이어진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 2번출구 건너편에서 창작센터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20분 마다 운행한다.

 

‘거리예술 전문가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공공공간 예술창작-대형작품 실험실’ 워크숍 결과물인 ‘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Lost in Translation)’은 국제협업 과정과 결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공연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공연은 음악, 무용, 연기, 퍼레이드, 영상, 불꽃을 사용한 5개의 장면으로 구성한 이동형 공연으로, 한국과 프랑스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진행한 대형작품과 공공예술에 관한 공동리서치를 통해 제작됐다. 프랑스 거리예술 단체 ‘제네릭 바푀(Générik Vapeur)’와 마르세유 거리예술지구 내 전문교육기관인 ‘페아(FAI AR)’ 정규과정 학생을 비롯해 한국 예술가 30명이 참여한다.

 

페스티벌의 첫 번째 거리예술 공연으로는 국내의 ‘올웨이즈 어웨이크(Always Awake)’와 프랑스 ‘오스모시스(Osmosis)’가 공동 제작한 ‘내 땅의 땀으로부터’가 발표된다. 이 작품은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 거리예술 공동창작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한국 농부들의 삶과 움직임에 착안한 동작과 전통적인 타악기 연주자들이 함께 퍼포먼스를 펼친다.

 

서커스 프로그램으로는 창작센터가 지난 2년간 프랑스 국립서커스예술센터와 협력한 ‘깃털병정(Soldats de plume)’을 선보인다. 프랑스 연출가 뱅상 고메즈(Vincent Gomez)와 ‘서커스 전문가 양성과정 Jumping UP’ 워크숍에 참여한 7명 아티스트의 결과물로, 서커스 기예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움직임을 탐구했다.

 

행사시간 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에서 국내 최초로 프랑스와 협업해 지난 10월 3주간 워크숍을 진행한 전문가양성 프로그램 결과물도 볼 수 있다. ‘구조물 기획·제작’ 프로그램은 ‘페아’와 공연예술 기계장치 구조물제작 전문단체 ‘쉬드 사이드(Sud Side)’가, ‘공공공간 예술창작-대형작품 실험실’은 ‘페아’가 이론과 실습 과정 운영에 도움을 줬다. ‘구조물 기획·제작’ 전시는 국내 참가자가 기획하고 제작한 결과물로, 거리예술 공연에 있어 중요한 소품이자 무대가 되는 구조물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거리예술 관련 양국 교류의 성과들을 돌아 볼 수 있는 영상전시와 일반 시민들에게 거리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더하기 위해 거리예술의 다양한 형태와 역사, 현재의 모습을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컨테이너형 ‘거리예술 이동형전시’가 설치된다.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는 이번 행사에 앞서 내달 2일(수) 국내 거리예술과 서커스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토론회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거리예술 및 서커스 예술가의 삶(가제)’이라는 주제로 프랑스 국립서커스예술센터(CNAC, Centre National des Arts du Cirque) 대표 제라드 파솔리(Gérard Fasoli), ‘페아’ 대표 장-세바스티앙 스테일(Jean-Sébastien Steil) 등 한국과 프랑스의 거리예술과 서커스 분야 주요 인사들이 모여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공유하고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마무리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한-불 상호교류의 해’ 교류 사업을 통해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국가들과 거리예술 및 서커스 분야의 국제교류의 기반이 견고해졌다”며 “이번 페스티벌은 해외 활동 기회가 적은 국내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발판이 되고, 일반 시민들에게는 양질의 거리예술 및 서커스 작품들을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또는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www.ssacc.or.kr)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문의 : 02)3437-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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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