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 베트남·미얀마 K-뷰티테크 팝업스토어 오픈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의 브랜드 경쟁력을 만드는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베트남과 미얀마 현지에서 K-뷰티테크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SBA는 “‘서울 뷰티테크 글로벌 PoC 지원사업’을 통해 K-뷰티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기술을 현지시연(PoC, Proof of Concept)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올해는 베트남, 미얀마, 스페인 3개국의 주요 쇼핑 센터에 팝업스토어 형식의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팝업스토어는 현지 유명 쇼핑 센터에서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진행된다.
베트남 팝업스토어는 호치민 시 에스텔라몰(Estella Place) 내 공간을 활용하여 운영된다. 에스텔라몰은 호치민시 2군 주거지역에 위치한 한국의 IFC 몰과 같은 종합쇼핑센터로, 주간 평균 6만 명 이상의 쇼핑객이 방문한다.
미얀마의 경우 수도 양곤에 최근 신설된 쇼핑센터 타임시티몰(Times City Mall) 내 올리브영과 유사한 ‘Star Secret Korea’ 매장에서 시연이 진행된다. 타임시티몰은 한국의 롯데타워와 같은 쇼핑센터로, 일 평균 2만명 이상의 쇼핑객이 붐비는 공간이다.
팝업스토어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은 K-뷰티테크 스타트업이 설치한 키오스크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하여 현재 두피 및 피부상태, 피로도 등을 측정하고,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체험부스 운영을 위해 SBA는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코스앤코랩(베트남), ㈜서울언니들(미얀마)과 협업하여 팝업부스 구축 및 제품 디스플레이, 현지 바이어·소비자 대상 홍보, 현지 인플루언서 연계 SNS 프로모션 등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비컨(대표자: 박민석), ㈜제나(대표자: 윤명철), ㈜블라썸클라우드(대표자: 정민규, 박기륜) 세 기업이 현지 시연을 진행한다.
㈜비컨은 두피 및 탈모관리 ICT 솔루션 기업으로, IoT 기술을 활용한 두피 스캔 및 제품추천 디바이스를 전시한다. 비컨은 국내 KB헬스케어와 MOU를 체결하였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싱가폴, 일본 등 주 타깃시장을 대상으로 PoC 프로그램을 적극 진행 중이다.
비컨의 박민석 대표는 “베트남은 두피케어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은 만큼, 본 PoC 사업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비컨을 알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헤어 제품도 비컨의 플랫폼을 통해 추천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나는 블록체인 기반의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정신질환 조기 예측 알고리즘이 적용된 헬스케어 키오스트를 통해 다양한 신체 정보를 측정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는 제나케어 솔루션 시연을 진행한다. 또한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도 10초 안에 심박수를 측정한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제나는 이미 4만 5천명 이상의 회원을 확보하고, KT와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베트남 등 9개국 12개 도시 내 기술 교류를 통한 MOU도 10건 이상 체결하는 성과를 나타낸 바 있다. 제나는 올해 8월 SBA ‘베트남 테크트레이드센터 개소식’에도 참여하고, 호치민에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업이다.
제나의 강성훈 부장은 “베트남 시장에서 본 PoC 사업을 통해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현지의 병원 등과도 협업을 통해 제나가 보유한 ICT 기술을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며, 베트남에 진출한 금융/보험사와의 협업을 통해 베트남의 MZ세대와 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알렸다.
㈜블라썸클라우드는 반영구화장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반영구화장 제품 및 비포/에프터 콘텐츠를 홍보할 예정이다. 기업의 커머스 플랫폼 ‘반반상점’은 국내 반영구화장 관련 최대 규모 플랫폼으로서 제품의 제조·판매·온오프라인 교육이 모두 제공하며, ‘21년 매출액 약 16억 원을 기록했다.
블라썸클라우드 박기륜 대표는 “베트남과 미얀마의 경우 한국과 다르게 반영구 피부시술이 미용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관심있는 기업·소비자가 많다. 이에 본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며, 현지 제품판매를 위한 시술기기 및 색소 사용허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의 경우 ㈜레지에나(대표자: 신승우), ㈜룰루랩(대표자: 최용준), ㈜블라썸클라우드(대표자: 정민규, 박기륜) 세 기업이 현지시연을 진행한다.
㈜레지에나는 피부케어 제품 제작 기업으로, HIFU 기반 홈케어 기기와 AI 홈닥터 플랫폼 및 스마트마스크를 시연한다. 레지에나의 피부진단 솔루션 ‘영앤비’는 2021년 하반기에 출시하여, 당해 반기매출 약 10억 원을 달성하였다. 레지에나는 올해 7월 SBA ‘베트남 테크트레이드센터 개소식’에도 참여하였다.
레지에나의 이성민(사업팀장)는 “20년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진입 목표로 전담인력을 확보하고 사업전략을 수립 중이다”며 “PoC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얀마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피부데이터 기반의 AI 뷰티/헬스케어 기업’ (주)룰루랩은 루미니 키오스크(LUMINI Kiosk V2)를 전시한다. 루미니 키오스크는 촬영을 통해 피부를 스캔해 다양한 항목에 대한 피부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피부상태별 맞춤 뷰티 제품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룰루랩은 글로벌 수준의 AI 기술력과 약 100만건에 달하는 고퀄리티의 피부데이터 기반으로 해외 20여개국에 진출, 뷰티와 헬스케어 부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룰루랩 관계자는 “미얀마 쇼핑몰 내 피부분석 체험부스 운영 및 입점 뷰티 브랜드와의 콜라보 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미얀마 내 룰루랩의 루미니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제품과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구축해 뷰티AI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산업진흥원 미래혁신단 이태훈 단장은 “동남아시아는 한류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K뷰티 제품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며 “이 지원 사업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장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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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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