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 ‘새활용플라자’가 지난 한 달간 ‘1회용품 안 쓰기’를 실천한 결과 실제로 1회용품 사용을 제로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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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한 달 평균 2천 개를 소비했던 카페 1회용 컵 대신 머그컵으로 대체했다. 개인컵(텀블러)을 가져온 손님에게는 10% 할인혜택도 줬다. 한 달 동안 1천3백 개를 사용했던 아리수음수대 종이컵도 모두 없앴다. 안내데스크와 운영사무실의 컵 대여소에서 재사용 컵을 빌려준다. 시민들이 사용 후 직접 세척해 반납하고 있다.
상점과 공방에서도 1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장바구니 이용을 권유했다. 화장실에도 핸드타올과 핸드드라이어를 사용하지 않아 손수건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행사 때도 1회용품은 퇴출됐다. 시는 지난 어린이날 새활용플라자 야외 잔디에서 열린 ‘새활용 마켓’에서 그릇대여소를 운영해 시민들이 재사용 식기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직접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개수대도 설치했다.
시는 사전 안내, 현장 교육을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해냈다고 설명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1회용품 없는 공간’이란 점을 사전 공지했다. 현장 안내데스크에선 방문 시민에게 새활용플라자 모든 교육·행사엔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교육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새활용을 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공연, 먹거리 체험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이 자원의 새활용 과정과 1회용품 줄이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6월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올바른 재활용을 알려주는 ‘플라스틱 마을 구출하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월16일에는 야외광장에서 새활용 자재로 만든 모형자동차로 경주를 벌이는 ‘제1회 새활용자동차경주대회(RACESUP)’와 ‘새활용 마켓’이 열린다. 예술가 집단 powwow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같은 날 새활용플라자 내 ‘새활용 소재은행’에서 가오픈 기념 ‘새활용 소재 방석 만들기’ 이벤트도 열린다. 버려지는 자원으로 직접 방석을 만들어보는 내용이다. 정식 오픈은 9월이다.
7월부터는 새활용 장터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새활용 공예품을 판매하는 수공예 마켓부터 도농 직거래 장터로 계절마다 특색을 달리하는 마켓, 버스킹 축제 등 다양한 공연, 매주 달라지는 새활용 체험까지 신나는 놀이시설과 어우러져 주말 가족 나들이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교육 참여는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www.seoulup.or.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새활용 소재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은 소정의 재료비가 든다.
최홍식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시민과 함께하는 1회용품 줄이기’ 운동을 계기로 서울새활용플라자를 명실상부한 1회용품 줄이기와 새활용 시민배움터로 육성시켜 나가겠다며 “많은 시민들이 새활용플라자를 방문해서 자원의 새활용 과정과 1회용품 줄이기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폐기물 줄이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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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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