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적용 안전사고 24.4% 감소
디자인 미적용 아파트 8%만 줄어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는 디자인이 적용된 단지에서 살고 있는 40대 이상 주민 202명, 적용되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는 주민 201명(총 403명)을 조사해 효과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인지건강디자인을 적용한 곳에서 거주하는 주민의 인지장애가 30.8% 감소하고 안전사고도 2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2회 이상 외출빈도가 39.9% 향상됐다. 거주민 중 74.5%는 사업 후 살기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반면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은 곳(월계동 영구임대아파트 단지)에서 살고있는 주민들은 인지장애가 8% 감소하고 안전사고는 3.1%만 줄었다. 하루 2회 이상 외출빈도는 32%로 나타났다.
노원구 공릉동 영구임대아파트는 7개동 1,39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한개 동당 평균 6명의 치매어르신이 거주하고 노인인구 비율이 27.5%를 차지하는 곳이다.
서울시가 인지건강디자인 적용에 앞서 시간대별 이용장소 및 행태, 물리적 환경 등을 조사한 결과 똑같은 모습으로 인해 단지 내 길찾기가 어렵고 안전하지 못한 보행길로 어르신들이 집밖으로 나오기 꺼려지는 환경이었다. 또한 집밖에서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거점 공간이나 쉴 공간이 부족해 대화기회가 없는 등 어르신들의 활동과 행동반경이 점점 줄어들어 외부와 단절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어르신이 학습 및 적응 능력이 남아 있을 때 외부활동과 오감자극 기회를 확대하고 혼란을 감소시키는 등 일상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인지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해외연구결과에 따라 '감각키움마을' 솔루션을 도출 적용했다. 주요 내용은 ▲안전하고 접근성 높은 산책로 만들기 ▲오감자극 장소 조성하기 ▲자연스러운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운동공간 조성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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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에 1호를 시작으로영등포구 신길동에 2호 인지건강디자인을 적용‧완료했다. 올해는 송파구 마천동 저층주거지 일대를 대상으로 현재 4호를 조성 중이다. 내년에도 1개소를 추가 선정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시는 '인지건강디자인' 외에도 외진 골목길에 대한 '범죄예방디자인', 청소년 통학로 주변 '학교폭력예방디자인' 등 디자인으로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서울시 인지건강디자인은 대상자의 행태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 솔루션을 개발, 시범적용해 주거환경에서 인지, 정서 등 일상생활을 향상하고 치매를 대비하는데 효과가 있다”며 “100세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사회현상인 고령화에 맞는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디자인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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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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