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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서울시, 국공립 전환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필수 지원

서울시, 국공립 전환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 필수 지원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앞으로 서울에서 국공립으로 전환되는 어린이집은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필수로 지원받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보육 공공성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국공립으로 전환된 어린이집 158개소와 영유아보육법상 간호사 의무 배치가 적용되지 않는 100인 미만 소규모 어린이집 등 총 2,00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올해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100인 이상 어린이집에는 간호사(간호조무사 포함)가 의무적으로 배치된다. 시는 소규모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건강도 꼼꼼히 챙기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실시해왔다.


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은 유형에 상관없이 영아전담 어린이집과 전년도 국공립전환 어린이집은 모두 지원 대상이 되고, 현원 40인 이하 시설 가운데 0세아가 많은 어린이집을 우선 지원한다.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서비스는 (사)대한간호협회 서울특별시간호사회 소속 간호사 50명이 담당한다. 이들은 두 달에 세 번 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손씻기 교육 등 올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보육교직원에게 응급상황 대처법 및 아동학대 예방·신고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방문간호사들은 ▲영아 돌연사예방 및 응급처지 ▲영유아 건강사정 및 발달평가 ▲영유아 중요질환 및 감염병 관리 ▲아동학대 등 18시간의 직무교육 이수 후, 어린이집에 방문해 활동한다.


특히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 징후 발견 시 즉각 서울시에 신고하는 역할도 겸해, 아동학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방문간호사 서비스는 아동에 대한 정기적 신체계측 등을 통해 질환을 조기 발견해 어린이집 영유아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


실제로 작년 이 서비스를 통해 발견된 질환은 총 681건(감염성 질환 120건, 발달지연·자폐 12건 포함)으로 간호사들의 세심한 관찰과 지속적 점검이 아이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실시한 서비스 이용 어린이집 만족도 조사 결과 부모 98% 이상이 ‘방문간호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고, 99%가 ‘사업이 유용하며 계속 시행되기를 원하고 있다’는 의견을 주었다. 

 

배현숙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올해부터는 소규모 어린이집 뿐 아니라 국공립으로 전환되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방문간호사 서비스를 필수 지원해 질적으로도 우수한 공공 보육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지원을 통해 부모들에겐 내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어린이집 보육 교사들의 의료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부담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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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