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서울시는 길고양이(혈액)를 통하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야생진드기의 서울시내 분포 여부 조사사업을 4월부터 10월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SFTS 감염 실태조사’는 서울시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과 연계해 실시하므로 이번 조사를 위해 별도로 길고양이를 포획하지는 않는다. 또한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할 때 검사에 필요한 최소량의 혈액만 채취하며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2008년도부터 길고양이의 개체수 조절을 위하여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연간 6,000마리 내외다. 검사는 4월부터 시작해 10월말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며 서울시 전역(25개 자치구)에 걸쳐 연간 500마리의 길고양이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그 동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감시를 위해서 야생진드기를 직접 포집해 SFTS 바이러스 유무를 조사해 왔으나 야생진드기가 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0.5%에 불과해 바이러스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야외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는 주로 야산, 하천, 공원 등 수풀을 드나드는 과정에서 많은 야생진드기에 노출되므로 이 질병을 매개하는 진드기에도 쉽게 물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역 생활을 하는 길고양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야생진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길고양이는 일정한 지역에서 생활하는 영역동물(도심지역에서 영역 크기 약 73,400㎡)이기 때문에 SFTS 바이러스 안심지역을 좀 더 정확히 시민에게 알릴 수 있다. SFTS 매개 야생진드기 분포 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예방활동 강화 및 방역대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및 보건환경연구원과 가축방역기관인 ‘농림축산검역본부’와 긴밀한 업무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게 됐다. 앞으로도 국가방역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동물유래 신종질병의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김창보 시민건강국장은 “야외활동을 할 때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이번 길고양이SFTS 감염실태 조사를 시작으로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신종감염병 감시에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여 사람과 동물 모두가 건강하게 사는 서울을 만들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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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준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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