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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취업·창업

서울시 서초구, ‘2013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

서울시 서초구, ‘2013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운영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경력이 취업 성공의 중요한 변수가 되면서 아르바이트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바뀌고 있다. 과거처럼 아르바이트를 시간 때우기나 용돈 벌기식으로 여겨서는 곤란한 시대가 된 것이다.

 

자신의 전공이나 적성에 맞는 아르바이트를 고를 경우 시간과 용돈을 벌고 취업문을 넓히는 1석 3조의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업체 면접에서 자주 언급되는 질문 중 하나가 ‘재학시절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보았는가’다. 심각한 취업난을 뚫기 위한 ‘보험용’으로 적절한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것은 어떨까?

 

서초구(구청장 진익철)는 대학생들에게 겨울방학 동안 공직사회 경험제공과 학비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3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를 운영 중이다. 총 2회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1차 2013년1월14일부터 2월1일 2차 2013년 1월25일부터 2월22일까지 약 1개월 동안 계속된다.

 

과거 2012년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모집에서는 50명을 선발했지만 금년 겨울방학부터는 300명을 모집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심, 다양한 공직사회 경험 기회 제공의 조치로 현안회의를 거쳐 파격적으로 인원을 확대했다.

 

공개 전산 추첨으로 선발된 인원은 거주지와 희망근무지(3지망)를 기본으로 전공이나 적성을 최대한 고려하여 각 부서, 동 주민센터, 산하기관에 배치되도록 했다.

 

전푸름(20세, 광고홍보학과) 학생은 “포토샵을 이용해 구청 전광판 디자인,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관리 업무 등 홍보정책과 인터넷 뉴스팀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전공을 살려 실무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좋았습니다. 직·간접적으로 홍보업무도 익힐 수 있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서래마을에 위치한 서래글로벌 빌리지센터. 이곳에는 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곳으로 외국인이 한국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생활관련 정보를 제공·상담하는 곳이다. 이 곳에 근무하는 왕은재 학생(21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학부에 재학 중인 왕은재 학생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신청 시 특기사항란에 영어회화를 쓴 이유다. “이 곳에서 근무하면서 좋은 점은 업무를 하면서 영어를 쓸 수 있는 기회가 대부분이라 특기에 맞게 배치돼 너무나 좋았다”며 “영어회화 뿐만 아니라 구정업무를 통해 구민에게 어떤 일들을 제공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고 밝혔다.

 

아르바이트의 인식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무엇인가 사고 싶은 것이 있어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이야기는 오래 전 일이다. 아르바이트는 ‘어떤 경험’을 위한 자리인 동시에 ‘만족스러운 업무’라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한편 2월19일 예정인 ‘대기업 인사담당 취업특강’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취업생 뿐만 아니라 재학생에게도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취업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서초구의 아르바이트 대학생은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하게 된다. 바로 심폐소생 응급처치 교육이다. 서초구는 ‘1가구 1인 응급처치요원’양성을 목표로 2008년부터 5년간 총 544회에 걸쳐 꾸준히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학생 아르바이트 학생에게도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대학생은 응급처치 이수증도 수여한다. 아르바이트 대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2월15일 2차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한 달 동안 짧은 근무지만 대학생들이 공직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단순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분야와 관련된 업무경험을 통해서 취업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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