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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에너지 5%만 절감해도 1만원 상당 마일리지

서울시, 에너지 5%만 절감해도 1만원 상당 마일리지

 


[시사타이즈 = 박시준 기자] 서울시가 6개월간의 에너지사용량을 직전 2년 동기대비 5%만 줄여도 1만원 상당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에코마일리지 문턱을 낮췄다. 기존에는 10% 이상 절감해야 마일리지를 지급했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마일리지 1점=1원)는 아파트관리비, 병원진료비, 지방세 납부 등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사용량이 가장 많은 에너지원인 ‘전기’의 지속적인 절감을 위해 지금까지 전기, 수도, 도시가스, 지역난방 중 2개를 지정해 절감된 양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던 방식에서 ‘전기’는 필수지정하고 나머지 한 가지는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또 에코마일리지 회원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63스퀘어 이용권 최대 63% 할인 ▲한강 일반유람선 동반 3인까지 20% 할인 ▲우리은행 적금 0.2% 우대금리 적용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단체회원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도 기존 최대 4백만 원에서 최대 1천만 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서울시는 시민참여 확대에 방점을 두고 이와 같은 내용으로 에코마일리지 기준 조정 및 혜택을 신설·확대해 6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코마일리지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온실가스 저감 프로그램으로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수도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로 돌려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009년 9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시민의 15%, 약 157만3천명이 참여하고 있다.


조정된 기준은 ▲마일리지 지급 절감 기준을 10%이상 절감 시 최대 5만 마일리지 지급→5%(1만)·10%(3만)·15%(5만) 이상 차등 지급 ▲절감 에너지 목표 ‘전기·수도·도시가스·지역난방’ 중 2개 선택→‘전기’ 필수, 한 가지 선택 방식으로 변경이다.


마일리지 차등 지급은 올해 6월 절감 회원부터 적용할 계획으로, 이렇게 되면 인센티브 지급 대상자가 현재 7만 명에서 12만 명으로 약 5만 명(40%)이 늘어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할인혜택과 관련해서는 회원가입만 해도 63스퀘어(수족관, 영화관, 미술관, 밀랍인형박물관 등), 제주도·일산 아쿠아플라넷, 판교·여수 아쿠라리움을 최대 63%까지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 후 관련 배너를 통해 구입하면 되며 판매는 오는 6월15일까지, 이용은 8월 말까지 가능하다.


또 우리은행 적금 가입 시 에코마일리지 회원은 우대금리 0.1%와 대중교통 이용서약에 따른 0.1% 총 0.2%를 제공한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임을 증명할 수 있는 가입증서를 출력해 가면 된다.


서울시는 가족회원 대상 1박2일 에너지절약 체험 캠프도 오는 7월 첫 운영한다. 신청을 통해 약 20가족을 선발해 서울 인근에 있는 캠핑장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단체회원 대상으로는 현재 상·하반기 평가를 통해 에너지를 10% 이상 절감한 경우 2~4백만 원의 에너지 효율화사업을 지원하던 인센티브를 최대 2백~1천만 원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또한 여름철 냉방 에너지 절감 우수단체 선정에 더해 겨울철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난방에너지 절감 우수단체 선정도 신설해 인센티브를 추가적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단체 우수 에너지 절감회원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에너지 빈곤층에 기부도 가능토록 해 에너지 절약에 이어 에너지 나눔과 복지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또한 서울시는 앞으로도 공공 및 민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에코마일리지 회원을 대상으로 혜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클레이 서울총회에서 채택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1인 CO2 1톤 줄이기 서약’에 동참한 에코마일리지 회원을 대상으로는 1천 마일리지를 지급한다.


서울의 약속은 2020년까지 1천만 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서약은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하면 된다. 이후 전자고지서 신청, 컴퓨터 절전 프로그램 설치, 미니태양광 설치, 탄소중립프로그램(1톤) 인증 등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법들을 이행하면 5백~최대 5천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탄소중립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관리공단)가 시행하는 것으로 참여자가 직접 자신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생활실천을 통해 직접 상쇄하는 참여방식이다. 기부감축(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 지원 및 나무심기), 구매감축(참여자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등록·인증한 구매감축 상품 구매)을 통해서도 참여 가능하다.


최영수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에코마일리지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확 달라지는 에코마일리지와 함께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생활 혜택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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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준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