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서울시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3월부터 출산 전·후 산모들이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산후우울증 증상을 예방하고 건강한 육아생활 지원을 위한 산모 산후우울증 관리 사업 ‘마음나누기, 행복더하기 - 열린보건소 한마음 심리상담’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산후우울증’은 최근 드라마의 소재로까지 활용되면서 그 심각성이 일반인들 사이에 대두되고 있다. 출산 후 ‘산후우울증’으로 고통 받는 여성의 이야기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지만, 실제로 산모의 우울증 관리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모 가운데 90%가 출산 직후나 육아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을 느낀다고 보고 됐다. 또한 산후 우울증을 방치할 경우 자칫 아동 학대나 범죄로도 이어질 수 있는데 실제 치료를 받은 비율은 1%도 되지 않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산모 우울증 치료를 위한 심리상담은 매우 필요하다 하겠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산후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이 241명이다. 2013년 출생아 수를 기준으로 추산한 산모 43만 6,600명중 최소 10%(약 4만 3,660명)가 산후우울증이라고 가정할 때 불과 약 0.6% 만이 진료를 받고 거의 대부분은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은평구보건소는 출산 전·후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산부 우울증 척도 검사인 ‘에딘버러 산후우울증 테스트’를 진행한다. 또 고위험 대상자는 보건소 내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정신과전문의와 1:1 상담, 유선 및 방문상담 등 적극적인 추후관리를 지원한다.
2016년 ‘열린보건소 한마음 심리상담’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정신과 전문의 상담은 3월, 5월, 9월, 11월 중 4주 토요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정신보건전문요원 상담은 4월, 6월, 7월, 8월, 10월 중 2, 4주 토요일 오전에 보건소 1층 모자보건실에서 실시한다.
하현성 은평구보건소장은 “산모와 아기가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산후우울증의 특성 상 외출 자체를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가정 내에서 온라인을 통한 자가 검진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운영 중인 임신·출산·육아 공식포털사이트(아가사랑 www.agasarang.org)를 통해 산후우울증 자가진단과 추후관리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기타 문의는 은평구보건소 불광보건분소(02-351-8662), 은평구정신건강증진센터 (02-353-2801)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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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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