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계천 기습 폭우시 고립지역 사라진다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는 갑작스런 폭우로 청계천에 시민이 고립될 수 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안전대책 마련에 나섰다.
청계천은 비가 내릴 경우 주변의 빗물이 한꺼번에 몰리는데다 15분간 3mm 이상 비가 오면 수문이 자동으로 열려 인근 빗물이 청계천으로 쏟아지도록 설계돼 있다.
청계천은 경복궁의 서북쪽 백운동천, 옥인동천, 중학천, 남산쪽 지천등 주변지역 곳곳의 물길들이 모여드는 하천으로 조금만 비가와도 청계천에 설치된 수문을 통해 청계천으로 바로 유입되는 하수 구조물로 돼 있다.
특히 급 강우시는 주변지역에서 갑작스레 물이 수문을 통해 물이 청계천으로 바로 유입되어 시민들의 긴급한 대피가 필요한 곳이다.
15분간 3㎜ 이상 비가 오면 수문은 자동적으로 열려 청계천으로 유입되는데 이는 수문이 열리지 않으면 상류지역의 침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비해 다리 아래에는 시민이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1회용 우의를 비치하고 있다. 또 경광등과 사이렌을 가동해 안내요원이 호루라기로 빨리 나갈 것을 종용하고 있으나 시민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앞으로 서울시는 기습폭우에 대비해 청계천 고립 취약지점인 ‘배오개다리’와 ‘세운교’에 비상탈출 통로와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하여 비상시 시민이 고립되지 않고 바로 대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서울시. ⒞시사타임즈
먼저 다리아래 수문이 있는 배오개 다리 하부 좌·우안, 세운교 하부 우안등 3개소에 시민이 고립시 바로 밖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비상 사다리와 교량점검 통로 형식의 비상탈출 통로를 설치해 바로 하천 밖으로 대피가 가능하도록 한다.
이러한 구간에는 인력을 중점 배치하여 시민을 안내하고 자동센서를 부착해 수문이 열리기전에 경광등 및 비상사이렌이 작동하도록 하고 안내방송도 강화할 예정이다.
다리 주변 및 하천 밖으로 출입거리가 먼 곳은 비상사다리 총9개소를 확충하여 기습 강우시 시민이 바로 하천 밖으로 탈출할 수 있도록 한다.
추가설치 지역은 모전교 좌우안, 삼일교 좌안, 삼일교~삼각동BOX 우안, 수표교 좌안 , 마전교~나래교 좌안, 세운교 좌안 배오개다리, 세운교 좌안, 맑은내다리 좌안이다.
또한 집중호우시 수문이 열리는 것을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대피하지 않으면 고립될 수 있음을 안내표지판(고립사진 부착)을 통해 사전 공지하고, 곳곳에 비상사다리, 진출입 등을 안내하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하여 비상시 시민이 안전하게 하천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사진제공: 서울시. ⒞시사타임즈
비상상황시 시민들이 밖으로 바로 나갈 수 있게 하고, 계속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들의 청계천 접근성 향상 및 시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하여 진출입로 5개를 추가 설치검토 중이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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