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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권·복지

서울시, 희망을 찍는 노숙인 전문 사진가 7명 배출

서울시, 희망을 찍는 노숙인 전문 사진가 7명 배출

 

[시사타임즈 = 김혜경 기자] “한때 기자였던 제가 사업에 실패하고 집사람과 이혼한 후 노숙인이 됐습니다. 일흔이 가까운 나이에 노숙생활을 하면서 다시는 사람을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카메라 렌즈가 다시 저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해줬습니다.” -최○○(69) 광야홈리스센터-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수업하는 모습. ⒞시사타임즈


서울시와 조세현 사진작가가 함께하는 ‘희망프레임’이 전문기술을 훈련받은 7명의 사진작가를 배출한다.

 

서울시는 ‘서울시 희망의 프레임 2012학년도 졸업식’을 오는 27일 오후 4시 30분에 영등포 보현의 집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희망의 프레임’은 스타 사진작가로 유명한 조세현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로 시작된 사업으로 노숙인들의 자활과 자립을 돕고 있다.

 

희망프레임은 2월과 5월 2회에 걸쳐 초급 사진과정을 운영했으며 사진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10월23일부터 6주에 걸친 중급과정을 운영했다.

 

▲제1기 초급과정은 2월21일부터 3월27일까지 6주간 15명 수료 ▲제2기 초급과정은 5월22일부터 6월26일까지 6주간 9명 수료 ▲제3기 중급과정은 10월23일부터 11월27일까지 6주간 8명 교육 진행 중이다.

 

‘희망 프레임’ 초급반이 순수 카메라에 대한 이해와 기초적인 촬영기법을 배우는 것이었다면, 중급반은 실제 사진에 관한 전문과정을 배운다.

 

10월23일 시작한 중급 사진강좌는 6주간 6회에 걸쳐 ▲인물사진 ▲스튜디오 사진촬영 실습 ▲건축 사진 촬영▲여권 사진 ▲조명 및 미디어의 이해 ▲출사 등으로 취업과 직접 연관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편 서울시는 중급반 졸업생 중 직업사진사 최종 선발 면접을 거쳐 광화문광장 등 공공광장에서 전문 직업사진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관은 “서울시의 희망의 프레임 과정에 노숙인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중급반까지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 발굴 및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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