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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서울특별시의회, ‘ESG 서울포럼’ 개최…관·학·산 한자리에

서울특별시의회, ‘ESG 서울포럼’ 개최…관·학·산 한자리에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서울특별시의회의(의장 김현기) 주최와 지속가능경영학회(회장 김영배)의 주관으로 지난 21일 서울시의회 서소문청사 2동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산하기관,산업체가 한자리모여 'ESG동향과 대응방향'을 주제로 2 ESG 서울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 서울특별시의회의 (c)시사타임즈

 

이날 포럼에는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시의원, 박영환 시의원. 서호연시의원. 채수지 시의원. 장태용 시의원, 마포구의회 강동오 구의원, 김은하 구의원. 동작구의회 김영림 구의원, 강북구의회 정초립 구의원 등 다수의 지역구 의원들과 120다산콜재단 이이재 이사장, 서울디지털재단 강요식이사장, 종로구시설공단 이사장, 강북구도시관리공단 이사장 등 기관장, 단체장, ESG책임자 90여명이 참석했다.

 

ESG 서울 포럼은 서울의 선도적인 ESG도시로 정립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여학회가 기획 주관하였으며, 서울특별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채수지 서울시의원의 사회와 포럼 협력기구인 세계스마트시티기구 WeGO 박정숙 사무총장의 발표, 이희철 전국립생태원 원장(현 전북대학교 생태조경학과 교수)의 기조 강연과 임영욱 교수(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공해연구소)의 주제발표를 했다. 또 서울특별시 의회 박영한시의원. 소호연시의원이 토론회 발표를 진행했다.

 

박환희 시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투자자와 소비자의 요구로 ESG를 고려하지 않는 기업은 이제 시장 경쟁에서 살아 남기 힘들어졌다. 이에 기업들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며 사회적 가치와 다양성을 존중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해 ESG의 원리와 가치가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와 사회로 확산되어 우리 공동의 미래를 여는 기회의 장이 되도록 강연자와 토론자 모두가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정숙 WeGO 사무총장은 세계 시민들이 스마트시티 안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지자체와 세계 도시들이 정책을 함께 공유하고, 공동 노력해 나가는 것이 WeGO가 하는 일이라면서 도시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기업의 매칭, 공무원 역량 강화, 지식 공유 산업 네트워킹, 서울시 혁신정책 전파, 스마트시티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기조 강연에서는 이희철 교수가 ‘ESG동향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로 ESG의 개념과 기후위기론, ESG공시기준 제정 동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희철 교수는 ESG 평가 및 규제 규정이 미국, 유럽, 한국이 모두 다르고, 글로벌 평가기관이 1100개가 넘는다. 국내에서는 정부 부처들간 규정이 통일되지 않아 부처, 지역, 업체간 의견이 잘 맞지 않아 명확한 기준을 수립하고, 다른 나라의 현황을 함께 검토하며 조정하는 역할을 할 조정자가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환경부에서 관련 법률이 나오면 서울시와 같은 지자체가 조례로 제정해 일사불란하게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산자부산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진호 소장이 산업 관점에서 ESG MRV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소장은 국내 대기업이 수출하는 자동차나 전자제품의 부품은 대부분 중소기업이 제조하는데, 국내 중소기업들은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없다면서 대기업들은 해외 수입업체나 투자 기관이 요구하는 방식대로 MRV를 진행해 보고하므로, 해외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뉴욕증시 기업들은 모두 공급망, 협력사별로 탄소배출 기준을 설정하고, 이들이 배출한 탄소배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다고 미 정부가 규제만 하는 게 아니라 인센티브도 제공하는데, 친환경 제품은 세금 공제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애플, 아마존 같은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인센티브가 이제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우리가 MRV(통계의 산정·보고·검증)를 제대로 측정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어떻게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또 국가별 ESG 인증기구끼리 상호 인정 협정을 맺고, 글로벌 회사들이 적용하는 국제 표준을 적용해 데이터를 측정하고, 산업별 통계 데이터 구축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업체별 데이터 수집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이 ESG관련 컨설팅을 받기에 열악하고, 관련 규정도 기업들이 받아들이기에 버겁다며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공해연구소 임영욱 교수는 기후위기를 기업의 관점이 아닌 건강의 관점에서 풀어갔다.

 

임 교수는 기후위기는 경제문제 뿐만 아니라 생태계 변화를 가져오고, 이로 인해 지구의 모든 생태 시스템이 깨지고 있다 지금 산업혁명 이전보다 지구 평균기온이 1.1도 올라가 있다. IPCC 6차 보고서는 온도 변화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건강 피해에 대해 명확히 정의하고 있는데, 첫 번째가 감염병이라고 언급했다.

 

임 교수는 또한 온도가 높아지면서 말라리아와 같은 감염성 질환의 종류가 급격히 늘어나고, 우리 몸의 여러 가지 시스템에도 이상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영양상태의 변화,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염증 지수 증가 같은 것들이라면서 염증 지수가 높아지면 여러 가지 관련된 질환들의 증상도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 측면에서 기후위기를 규제 관리하려면 선행연구를 통해 근본적 원인에 대한 자료들을 확보해야 한다 기업입장에서도 에너지 전환과 탄소저감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 현실성이 있는지 합의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럼 주관 기관인 지속 가능경영학회(회장 김영배) ESG의 글로벌 추세에서 도시 기능적 관점에서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서울특별시가 ESG선도적 역할을 위해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방향과 MRV에 대한 역할을 위해 산학관연 중심축을 구성 방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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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