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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업·CEO

손영철 PLC코리아, 국제 통신인프라 격차해소 ‘PAN’ 제시

손영철 PLC코리아, 국제 통신인프라 격차해소 ‘PAN’ 제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전기선을 바로 통신으로 이용할 수 있어 ‘꿈의 통신’으로 인식되어 온 전력선통신(이하 PLC)은 고질적인 노이즈 문제, 통신속도, 통신거리의 한계 등으로 활용도가 높지 않다며 시장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었다.

 

 

 

▲손영철 (주)PLC Korea(삐엘씨코리아) 수석연구원 ⒞시사타임즈

 

 

 

이에 대해 손영철 (주)PLC Korea(삐엘씨코리아) 수석연구원은 “PLC는 결코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술이 아니다”면서 “모든 것이 ICT로 통하는 초연결시대에 보편적 통신서비스를 지향하는 PLC의 역할은 분명히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PAN(PLC Area Network)이 초연결시대 국제 통신인프라 격차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PAN은 기존 사업과 고부가가치 사업을 연계시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수석연구원은 한국전력에 몸담으며 PLC 역사를 함께 써 온 이로서, PLC 기반 셀 네트워크 솔루션인 PAN을 연구·개발했다. 그는 한전에 근무할 당시 개발한 PLC계측장치(DCP)는 2013년 한전발명대상과 제42회 제네바국제발명전시회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난 10년간 PLC와 함께한 세월에 대해 그는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전이 PLC 기술을 개발하는데 중심적 역할은 하였지만, 여러 가지 상황적 문제로 인하여 개발된 기술을 진보시키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

 

그가 PAN 연구를 하게 된 계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누구보다도 PLC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던 그는 PLC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다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반드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PAN 연구를 하게 된 것이다.

 

특히 손 수석연구원은 한전 시절부터 PLC 구축시장으로 개발도상국 시장을 주목했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통신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높으나 비용문제 등으로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이야말로 PAN 기술을 활용하는데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PAN 기술은 전력선을 기반으로 통합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시설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사회안전, 방송망,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다양한 서비스의 융복합이 가능하다. 즉, 전선을 지탱해주는 조가선에 광통신 기능을 융합시켜 광섬유복합조가선(OPSW)을 백본망으로 거주지별 셀 단위 통신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것. 그동안 개발도상국들이 통신선이 없기 때문에 초고속이동통신 등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면, 이제는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전력선에 PAN 기술을 접목시켜 충분히 그들이 원하는 통신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손 수석연구원은 “상당수의 개도국이 통신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도 트래픽 문제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이들이 PLC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전력인프라를 통해 기본적 통신을 할 수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손 수석연구원은 “전 세계가 통신인프라 구축에 빠른 대응을 하고 있는 이 시점이 PLC 기술을 더욱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며 “우리나라의 PLC 기술은 그동안 한전에서 상용 가능한 기술로 개발했고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놔서 충분히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PLC의 성장은 다양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제2의 한류처럼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뛰어난 기술력을 다시금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PLC코리아는 한전과 함께 PLC 기술력을 성장 발전시키는 중심이 되고 싶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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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