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전 인천광역시장이 재임 시절 인천아시안게임(AG)을 준비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등 유명인사들을 개막식에 초청하려 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송 전 시장은 이날 인천 YWCA 강당에서 시민과 새정치민연합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선거에서 떨어져 고통스러운 밤을 보낼 때도 있었는데 제일 아쉬웠던 것은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볼 때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천시가 없는 살림에 빚을 내서 준비했는데 너무 허망하게 지나가는 것 같았다”고 당시 느낌을 전했다.
송 전 시장은 특히 인천시가 카타르 도하나 중국 광저우 등 역대 개최도시처럼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재임 시절 유명 인사들을 개막식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회고했다.
송 전 시장은 “런던올림픽에 미셸 오바마(Michelle LaVaughn Obama)가 참석한 것에 착안, 시진핑 국가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초청하려 했다”며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부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부인도 개막식 참석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었다”고 말했다.
송 전 시장은 “그런 좋은 구상들을 실현시키지 못하게 되니 아쉬웠고 시민과 당원 여러분께도 매우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인권변호사 출신인 송 전 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출국해 중국 칭화대(淸華大)와 대만 국립정치대학에서 중국-타이완 간 양안관계와 남북관계를 연구하고 1년만인 지난 1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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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광일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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