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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시민합창단이 부르는 베토벤 교향곡 ‘합창’

시민합창단이 부르는 베토벤 교향곡 ‘합창’

오디션 통해 선발된 시민 60여명과 전문 합창단 함께 꾸며

바리톤 고성현, 테너 김남두, 소프라노 박정원, 프라임필 출연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의정부예술의전당(사장 박형식)이 시민들과 함께 하는 매우 특별한 송년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오는 12월29일 오후 5시, 2013년의 마지막 송년의 밤을 시민들과 함께 꾸미는 <2013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 베토벤 ‘합창’>을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기존의 음악회와는 다르게 오디션을 통해서 선발된 시민합창단을 구성해 전문 예술가들과 함께 직접 무대에 오른다. 시민합창단은 지난 10월말에 모집이 완료되어 남녀 각각 30명씩 총 60명의 단원들이 선발되었다. 시민합창단에는 18살의 고등학생부터 70세가 넘는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단원들과 3쌍의 부부 단원도 있다.

 

시민합창단원들은 지난 11월 초부터 매주 2-3회씩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연습 때 마다 어린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어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4명의 시민 소프라노도 있고, 추운날씨에도 단 한사람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베토벤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의의 송가>를 독일어 원문으로 부르게 될 이번 음악회는 의정부시립합창단의 수석단원들과 쏠리스트콰이어(지휘자 고성진) 지도단원들의 세심한 지도하에 하모니를 맞춰가고 있다. 연습횟수가 늘어갈수록 각자의 일상에서 합창을 위해 모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기로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민합창단의 알토 파트 이강선씨는 “시민참여 공연에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 매우 뜻 깊고 막연하게 꿈꿔오던 무대 위에 오를 내 자신의 모습에 설레고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소프라노 파트의 최명숙씨도 “매일 곡을 듣고, 단원들과 함께 화음을 맞추며 연습하는 재미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기쁘다”며 송년음악회를 준비하는 기쁨을 나타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박형식 사장은 “이번 기획이 연습에 참여하는 시민합창단뿐만 아니라 의정부 시민에게 새로운 즐거움으로서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시민들이 더욱 가까워져 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공극장으로서 시민들 곁에 한발 더 가가는 시민 친화적 프로그램들을 마련하여 생활 속에 예술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 해나갔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송년음악회에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교향곡은 물론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로서 연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의 뛰어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바리톤 고성현, 테너 김남두, 소프라노 박정원, 이현숙,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등 국내외서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정상급 솔리스트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더불어 전문성악가단체인 쏠리스트 콰이어의(지휘자 고성진) 다양한 레퍼토리 연주까지 곁들여진다.

 

2부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시민합창단과 함께 의정부시합창단, 쏠리스트콰이어 합창단이 함께 부르는 무대로 <송년음악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된다.

 

이미경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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