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공연, 가족·연인·친구 맞춤형 공연 어떠세요?

연말 공연, 가족·연인·친구 맞춤형 공연 어떠세요?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소중한 사람과의 특별한 데이트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은 연말특수를 노리고 더 많아진 공연 속에서 무엇을 골라야할지 고민이 있을 것이다.

 

막상 공연을 선택하려 하니 인기 공연들은 이미 티켓 전쟁에 돌입해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것들이 많고, 그렇다고 잘 알지 못하는 공연을 선택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고….

 

이럴 때는 매니아들 층에서 입소문이 나 있는 맞춤형 공연들을 선택해 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연우무대에서는 가족·연인·친구별로 볼 수 있는 공연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랑하는 부모님께 따뜻한 편지와 함께 선물

- 12월24일 배경인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뮤지컬 1위! <오! 당신이 잠든 사이>, 올 연말에도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공연중이다.

 

가톨릭 재단의 무료 병원, 12월24일이 배경인 이 뮤지컬은 가족애와 휴머니티가 강한 작품으로 특히 연말에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벌써 시즌 22를 맞은 <오! 당신이 잠든 사이>는 소극장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제 12회 한국뮤지컬 대상 최우수작품상, 작사·극본상을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이미 40만명 이상이 공연관람을 한 대표 국민 뮤지컬이다.

 

공연 관람 중 사전에 신청받은 편지를 전달해주는 장면이 있으므로 평소에 부모님께 전하지 못한 사랑의 메시지를 준비하면 큰 감동이 될 것이다.

 

 

 

연인의 정석은 로맨틱 코미디

- 연애 좀 해본 이들의 공감대 연극 <극적인 하룻밤>

 

사랑에 한 번 데이고 나면 다시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이내 내가 누군가를 사랑했던 뭉클한 감정을 잊지 못해 다시금 ‘사랑’이라는 마약을 마시게 된다.

 

<극적인 하룻밤>의 주인공 정훈과 시후도 사랑의 아픔을 서로를 통해 극복해나가는 이야기다. 때로는 농도 짙은 대사, 때로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애교로 무장한 연극 <극적인 하룻밤>은 그래서 솔로보단 연인에게 제격이다.

 

‘20세 이상 관람가’, 연극으로는 흔치 않은 타이틀을 단 이 공연은 다소 야한 장면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면서 웃음코드를 자연스럽게 만들어냈다. 또한 거침없이 화끈한 대사들로 솔직한 연애 감정을 그리고 있어 ‘연애 좀 해봤다’ 하는 언니 오빠들의 많은 공감을 받으며 벌써 10차 공연 중이다.

 

크리스마스 특별한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을 위해 12월24일 6시, 9시 공연을 12월25일엔 3시, 5시30분, 8시 공연이 이루어진다. 또한 크리스마스 전후로는 공연장 근처 레스토랑인 에브리데이파스타와 연계된 식사권 패키지가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이니 연말 예산이 넉넉치않아도 충분히 애인에게 생색내 볼 법하다.

 

 

올 한해 든든한 내 뺵이었던 친구와 함께

- 대리만족에 탁월한 인도여행기 연극 <인디아블로그>

 

인도 여행을 실제로 다녀와서 만든 연극 <인디아블로그>는 그만큼 타 공연에서는 볼 수 없는 생생함이 매력이다.

 

이로 2011년 여름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되었을 당시 연일 매진행렬을 하며 대학로를 인도앓이에 빠지게 했다.

 

‘퇴사 조장 연극’이라고 까지 불리게 된 연극 <인디아 블로그>는 그래서 공연관람 여행을 같이 계획해볼 수 있는 절친과 함께 보기에 제격이다.

 

무대 뒤 보여지는 인도 여행 영상에는 인도의 풍경은 물론 배우들이 여행 중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도 보여줘 실제 인도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또한 배우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음악들은 극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주어 마치 미니 콘서트를 보는 듯 하다. 한편 공연 전 관객에게 인도 전통 음료인 차이를 나누어주고 관객들이 직접 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함께 여행 하는 분위기를 이끈다.

 

이미 인도여행을 다녀왔다면 인도행 비행기표 혹은 여권에 찍힌 도장 확인 등으로 30% 할인받을 수 있는 ‘인도여행자’할인이 있고 친구와 함께 동행한다면 2인 관람료가 35,000원, 3인 관람료가 48,000원이다.

 

이지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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