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소설 『2014 - 상, 하』
이원호 저 | 동아일보사 | 2010-12-24 발행
작가 이원호 약력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하여 전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주)백양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무역 일을 했고, (주)경세무역을 설립해 직접 경영했다.
1991년부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을 쓰기 시작해, 1992년 [황제의 꿈], [밤의 대통령]으로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 단숨에 대중문학 최고의 작가로 떠오른 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간결하고 힘 있는 문체, 스케일이 큰 구성, 속도감 넘치는 전개는 그의 소설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이다.
기업, 협객, 정치, 역사, 연애 등의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현재까지 약 50여 편의 소설로 1천만 부에 이르는 판매를 기록 중인 그는 현재 국내 최고의 대중소설 작가로 특히 30대 이상의 남성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바람의 칼], [강한 여자], [보스], [무법자], [프로페셔널], [황제의 꿈], [대한국인], [유라시아의 꿈], [밤의 대통령] 등이 있다.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예측이라도 하고 있었다는 듯 소설에서 족집게처럼 묘사한 화제의 작가 이원호!
천안함 사건이 계기가 돼 월간 〈신동아〉에 연재한 이원호의 소설 『2014』는 서해상에서 벌어진 북한의 도발, 그리고 한반도 전쟁과 통일 스토리를 박진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2014년,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
서기 2014년, 백령도에서 한국의 전투기 한 대가 북한이 쏜 미사일에 맞아 격추된다! 이원호 작가의 가상 소설 『2014』는 지난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떠오르게 한다. 2014년 서해상에서 발발한 한반도 전쟁을 다룬 이 소설은 공격 무대가 백령도이고 무기가 미사일이라는 점만 빼면, 북한이 장사정포로 연평도를 도발한 사건과 흡사하다.
그러나 소설은 한국군의 반격으로 급반전된다.
“적이 왼쪽 뺨을 치면 즉시 오른쪽 뺨을 치고 나서 발길로 배를 한번 차라.”
실리적인 대통령의 명에 따라 백령도 주둔 해병 사단이 상륙훈련을 개시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북한군의 미사일 발사! 이에 천안함 사건 이후 최강으로 보강된 한국군의 전력이 빛을 발한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세. 곧 한반도 전쟁이 시작되는데….
해병대 이동일 대위와 46용사들이 벌이는 치열한 북한 침투작전!
모든 것이 생중계되는 전쟁 상황. 포화 속에서 피어나는 이동일 대위와 사회부 기자 송아현의 사랑도 아슬아슬하게 펼쳐진다. 치열한 전쟁터뿐 아니라 전쟁의 포화 속 인간군상까지 묘사한 이원호의 한반도 전쟁소설!
[작가 인터뷰]
- 소설 『2014』의 도입부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떠올리게 한다. 계기가 있나.
“북한이 자행한 천안함 사태가 발생한 후 또다시 그런 사태가 생길 거라고 가정하고 소설을 썼다. 취재를 세밀하게 했기 때문에 현실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소설에선 북한이 백령도를 도발하자 한국 해병대가 강습상륙훈련으로 대응하고, 북한이 다시 한국군 전투기를 격추시키면서 전쟁이 벌어진다. 이를 계기로 한국 해병대 연대병력 3000명이 북한 옹진반도를 점령하고 그 곳의 포대와 군사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해병대 용사 46명이 옹진반도에서 남해·심천·재령·사리원 등으로 북상한다. 이들이 가는 곳마다 들불처럼 내란이 일어나게 된다.”
- 해병대 용사 46명은 천안함 희생자를 의미하는가.
“맞다. 천안함 희생자 46명의 변주라고 보면 된다. 그들의 희생이 통일의 밑거름이 된다는 뜻이다.”
- 북한에서 내란이란 게 가능하다고 보는가.
“북한에는 600만 노동적위대가 있다. 노농적위대는 17살부터 60살까지의 남녀로 전시에 싸울 수 있는 예비병력이지만 군에 속해 있지 않다. 내 소설에선 이들이 총을 지급받자 반란을 일으키는 핵심 세력으로 등장한다. ‘죽기 전에 남한 점령한다’는 소리는 말도 안 된다. 이들의 손에 총이 쥐어지는 순간 북한 체제는 붕괴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 북한의 연평도 공격의 의도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23일 연평도 공격의 배후는 김정일이다. 김정은 체제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다. 심각한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이것 밖에 없었을 것이다.”
- 북한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연평도나 백령도부터 공격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그 지역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어서 국군이 방어하기도 쉽지 않다. 반면 북한 입장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곳이다. 북한은 세계 언론을 상당히 의식한다. TV화면에 북한이 쏜 포탄에 맞아 집 등이 불타는 장면이 나오잖는가. 북한 입장에서는 그들이 원하는 효과를 바로 얻었을 것이다.
- 소설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다.
“많은 자료를 확보해 뒀다. 북한군 조직 배치도도 있고. 우리가 비무장지대라고 부르는 DMZ 주변도 북한에서는 전연지대(적과 접경하고 있는 지대)라고 하더라.”
- 향후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이명박 대통령이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리에게 포를 쏜 북한 개머리반도에 미사일을 발사해야 한다. UN 이야기를 꺼낸 것은 좋지 않다. 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웃에 의존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웃기다. 북한은 폭동 가능성 때문에 대응하지 못한다고 본다.”
(자료출처 : yes24)
탁경선 기자(higil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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