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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9)] 소녀지옥


유메노 큐사쿠 저 | 최고은 역 |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328쪽 | 12,000원

 

 

그녀들은 어째서 ‘마음의 지옥’에서 고통받아야 했을까?

 

“히메구사 유리코가 자살했습니다. 이름처럼 가련하고 티 없이 순결한 그녀는 귀하와 소생의 이름을 저주하며 자살한 겁니다.” 천재적인 실력과 남녀노소를 사로잡는 사랑스러움을 갖춘 간호사 히메구사 유리코. 그녀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정말 사소한, ‘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전 니타카 씨를 사랑하게 됐어요. 아마 곧 그이에게 살해당하겠죠.” 버스 여차장으로 일하는 도미코는 신임 운전기사 니타카와 만난다. 도미코는 그가 소문으로 떠도는 버스 여차장 연쇄 살인마이자 자신의 친구 쓰야코를 죽인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의도적으로 접근하지만……. 「살인 릴레이」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 영화《꿈의 은하(ユメノ銀河)》원작

 

“부디 제 작별 선물인 숯덩이 시체를 받아주세요. 전 영원히 당신 것이니까요.” 현립 고등여학교에서 일어난 기괴한 방화사건. 현장에서 신원미상의 소사체가 발견되고, 덕망 높은 교장 모리스는 발광하고 만다. “‘화성의 여자’의 거짓말을 믿지 말라”는 모리스의 부르짖음에 숨겨진 사건의 진상은? 「화성의 여자」

 

유메노 큐사쿠의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걸작!

 

『소녀지옥』수록 작품들은 일본 미스터리의 여명기인 1920~1930년대에 발표되었으나 그 호소력은 시대가 바뀐 지금에도 조금도 빛을 잃지 않는다. 작가의 주특기로 손꼽히는 서간체 형식과 약자, 이단자의 입장에서 토로하는 심리묘사는 시대를 초월하여 보편적 인간의 진실을 말해준다.

 

‘현세의 어떤 지옥보다도 무서운 것은 마음의 지옥’임을 여실히 묘파해 내는 유메노 큐사쿠의 필치는 비슷한 스타일과 주제를 가진 현대 일본 미스터리 작가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으며, 요즘도 그의 소설은 문학 연구자뿐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저자 유메노 큐사쿠(夢野久作) 소개

 

1889년 후쿠야마 출생. 본명은 스기야마 다이도. 일본 정치계의 거물 스기야마 시게마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필명 ‘유메노 규사쿠’는 후쿠야마 방언으로 ‘몽상가’라는 뜻이다.

 

소설가로서의 유메노 규사쿠는 에도가와 란포, 오구리 무시타로와 더불어 일본 2,30년대 미스터리 소설의 대표적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는 기괴함과 환상성, 호러적 색채가 강하며, 독백체와 서간체 형식에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36년 갑작스런 뇌출혈로 급사했다. 저작으로는 일본 미스터리 3대 기서奇書 중 하나인 『도구라 마구라』, 『오시에의 기적』, 『병 속의 지옥』등이 있다.

 

출처=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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