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일드 영> 2월27일 개봉 확정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죽은 시인의 사회>보다 리얼하고 대니 보일과 이완 맥그리거를 단숨에 스타로 만든 <트레인스포팅>보다 강렬한 영화 <와일드 영>이 오는 2월27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작가 얀 기유의 베스트셀러 소설 ‘이블’을 영화화 한 <와일드 영>은 발표 후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그 여세를 몰아 또 다른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초청 및 수상을 거듭한 화제작이다.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후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사립 기숙사 학교로 전학을 간 주인공 ‘에릭’이 그 곳에 오래 전부터 존재하던 선배들의 이유 없는 폭력과 따돌림에 맞서 강렬하게 저항하며 한 단계 어른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을 가감 없는 리얼함으로 그려낸 성장영화의 수작이다.
이렇게 원작의 강렬함을 뛰어 넘은 명작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각본, 감독 1인 2역을 맡은 미카엘 하프스트롬이라 할 수 있다. 스웨덴 태생의 그는 얼마 전 화제 속에 상영된 영화 <이스케이프 플랜>의 감독으로 그리고 장 르노 주연의 코믹 형사물 <깝스>에서 각본을 집필하며 <개 같은 내 인생>의 라세 할스트롬의 뒤를 잇는 스웨덴 최고의 영화인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또한 <와일드 영>으로 ‘비아레지오 유러피안 필름페스티벌’과 ‘상하이국제영화제’의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안드레스 윌슨의 배우 인생 일생일대의 명연기는 젊은 나이에 요절해 영원한 반항의 아이콘으로 남은 제임스 딘과 리버 피닉스의 체취를 느낄 만큼 강렬하게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작품의 성공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개봉에 맞춰 공개된 포스터는 어딘가를 몽환적 느낌으로 응시하고 있는 주인공의 시선과 그의 주변에서 끊임없는 폭력과 괴롭힘을 행사하는 집단의 삐딱하고 불량한 눈빛이 절묘하게 대비되며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작품성을 보증하는 월계관과 감독의 이름, 그리고 ‘반항하지 않는다면 청춘이 아니다!’ 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하는 강렬한 카피까지 더 해지며 영화에 대한 신뢰와 기대 모두를 관객에게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그 어떤 미화나 포장 없이 있는 그대로의 생생한 십대의 치열하고 강렬한 삶을 다룬 화제작 <와일드 영>은 아카데미 영화제 수상 및 노미네이트 작품이 국내 극장가의 핫 이슈로 떠오르는 2월27일 개봉 될 예정이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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