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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공연·전시

우리 음악연구회-재비, 12월2일 ‘동지섣달 꽃본듯이’ 공연 개최

우리 음악연구회-재비, 12월2일 ‘동지섣달 꽃본듯이’ 공연 개최

콜라보레이션 공연 통해 ‘젊은 국악’ 비전 제시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최근 사회 각 분야에서 융합을 시도하는 추세와 맞물려 국악계에서도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활발한 가운데 (사)우리 음악연구회와 재비가 오는 12월2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민회관 대강당에서 ‘동지섣달 꽃본듯이’라는 제목으로 합동 공연을 펼친다.


2014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선정 작품인 이번 공연은 우리한테 익숙한 경기민요, 감성이 잘 묻어난 반주에 얹은 판소리 보컬, 그리고 화려한 퍼포먼스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두 예술단이 각자의 개성을 잘 표현하면서도 소리를 통해 함께 어우러짐으로써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으며, 전통음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색깔이 묻어나기 때문에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사)우리 음악연구회는 지난 1994년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보유자 후보 김혜란 선생이 창단해 민요, 창작곡, 서울 굿, 소리극, 국악동요, 관현악과 함께하는 12잡가 등 43회에 걸쳐 기획공연을 개최해오며 전통음악에 뿌리를 둔 창작곡을 통해 전통예술의 맥과 줄기를 지켜가고 있다.

 

김보연(경기국악제 대통령상 수상), 강해림(전주대사습놀이 민요부문 장원), 유은지(경북 상주 전국 민요경창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고윤선(경기 안산 전국경기소리 경창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유현지(전국경서도 경창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김아현(전국학생 국악경연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


‘재비’는 10인의 젊은 남성으로 구성된 어쿠스틱 앙상블이다. ‘재비’란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전문예술인을 이르는 순우리말이다. 이들은 현대음악에 장르 구분 없이 나타나는 Electronic Music에 의한 분별없는 음악적 오염을 비판하고 반성하는 한편 우리 음악을 기반으로 하는 Acoustic Music, Live Music을 추구함으로써 ‘재비’만의 음악을 선보이는 동시에 우리 음악이 나아가야 할 ‘젊은 국악’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구성원은 장태평(작곡.타악), 홍민웅(작곡.건반), 조선인(가야금), 김범수(대금), 오단해(소리), 고준형(아쟁), 심재근(피리. 대피리), 김현(피리․ 태평소), 이정호(타악), 김동건(해금) 등이다.


(사)한국 국악협회 박정곤 상임이사가 연출을 맡은 이번 공연에서는 금강산타령, 아리랑연곡, 만취(홍민웅 작곡), 여유(장태평 작곡), 창부타령(고윤선 편곡) 등이 무대를 수놓는다.


특히 마지막은 ‘재비모리’로 장식되는데, 2011년 21C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곡이다. 판소리 <흥보가> 중 제비 몰러 나가는 대목을 모티프로 삼았다. 경기 도당굿의 ‘올림채’와 ‘엇모리’ 등 우리 음악 고유의 10박 장단을 활용해 판소리에 나오는 ‘시김새’와 ‘사설’ 등의 표현을 이면에 맞게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젊은 감각이 느껴지는 퍼포먼스와 함께 힘 있는 보컬, 그리고 대금, 태평소, 가야금, 타악 등 각각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국악기 연주가 함께 어우러져 관객들한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우리음악연구회 (☎010-9121-1212)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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