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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위기 청소년 돕기위해 ‘#1388’ 연중무휴 대기중!

위기 청소년 돕기위해 ‘#1388’ 연중무휴 대기중!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H양은 얼마 전 랜덤 채팅으로 만난 오빠에게 자신의 신상정보에 대해 알려준 후 자신의 알몸사진도 채팅을 통해 전송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 후 그 오빠가 H양의 알몸사진을 H양의 학교에 뿌리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하는 일이 생겼다. 위기에 빠진 H양은 #1388에 문자상담을 요청했다.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익명성이 보장되는 #1388에 문자상담의뢰를 한 것이다.
(사례1)

 

#1388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H양은 본인이 신고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1388상담원은 H양의 고민내용을 117센터에 문의해 대응방법과 신고 절차에 대해 문의 후 H양에게 상황을 알려줬다. 또한 H양은 #1388 상담원과의 고민상담을 통해 117센터로의 신고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사례2)

어느날 #1388을 통해 ‘아파트 옥상이예요. 살기가 너무 힘드네요. 살아갈 자신도 없구요’라는 긴급을 요하는 문자상담이 들어왔다.

 

#1388상담원은 문자상담을 진행하며 위기 순간임을 느낀 직후 바로 A군의 전화번호를 묻고 전화상담을 진행했다. 이후 아파트에서 나와 자살시도가 사라짐을 확인한 상담원은 문자상담을 종결하고 추후에도 불안하거나 나쁜 생각이 들 때는 언제든지 문자상담을 이용할 것을 권하며 문자상담은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줬다.

 

현재 마포대교 위에 있다고 하는 A군과의 문자상담이 진행되면서 상담원은 빠르게 현재 생활하고 있는 쉼터의 사회복지사에게 연락하여 쉼터로의 안전귀가를 도왔다. 그 후 현재 A군을 보호 중인 센터에서 위탁일시보호소로 가기 전까지 A군의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사례3)

 

D양은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가게 사장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언니가 사장에게 합의금을 받으라고 하며 합의금을 받으면 자신에게 그 금액의 반을 달라고 요구를 해왔다. 성폭행의 무서운 경험과 더불어 믿고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던 언니에게까지 배신을 당한 D양은 누구도 믿지 못하는 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러한 중 #1388문자상담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고, 문자상담원은 D양의 동의하에 아동청소년성폭력센터로 연계하여 전문적인 대면상담을 지원해 성폭력에 대한 법적인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위의 3가지 사례를 통해 다양한 위기 상황에 빠져있는 청소년들의 실태를 알 수 있다. 날로 갈수록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고, 각박한 현실에 적응을 하지 못해 좌절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다. 자신의 위기 상황을, 고민거리를 가까운 가족에게까지 털어놓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여성가족부에서는 청소년들이 쉽게 상담할 수 있는 #1388 모바일문자상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동서남북모바일커뮤니티가 운영하는 이 사업은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제공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전문상담원들이 함께 나누고 있다.

 

#1388청소년모바일센터는 “#1388은 휴대전화 문자상담의 특성상 365일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쉽게 상담이 가능하며 신변노출에 대한 부담이 없는 장점으로 인해 스스로 찾아오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라며 “문자수신 번호에 #1388로 설정, 상담내용을 문자메시지로 보내면 고민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로 문자상담을 통해 고민을 나누며 긴급고민 또는 문자상담 도중 전화상담을 요청했을 경우 전화상담까지 하고 있고, 전문상담기관으로의 연계 및 지속적인 안부문자를 통해 사후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청소년의 고민을 함께 나누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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