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제20대 대통령 당선…“국민화합과 자유민주주의 헌법정신 존중하겠다”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여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
┃국민이 키워주셨기에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겠다
[시사타임즈 = 엄무환 국장]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61)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전국 77.1%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윤 후보가 48.6%를 차지하여 47.8%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0.8% 차로 누르고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10일 오전 3시 23분 97.4%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윤 후보의 ‘당선 확실’을 알리는 방송보도를 접한 윤 후보는 서초동 자택을 나와 500여 명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곧이어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선거상황실에 들러 당 관계자들을 만나 “함께 애써주신 우리 국민의힘 당직자와 의원 여러분들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오늘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승리”라며 승리의 영광을 국민에게 돌린 후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께도 감사드리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치하했다.
그리고 윤 당선인은 다시 국민의힘 당사로 이동하여 인근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그곳에 모인 지지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어떤 건지,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배웠다”고 고백한 후 “선거에서의 경쟁은 국민들을 위한 것이다. 이제 경쟁은 끝났고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또한 윤 당선인은 "이제 당선인의 신분으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여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짓고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함께 땀 흘리며 또 추위에 떨면서 다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미흡한 저를 잘 지켜보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한 후 지지자들에게 고개숙여 정중한 인사를 드렸다.
서울 법대와 법대 대학원을 졸업한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과 제43대 검찰총장을 역임하고 정치에 발을 내디딘 지 8개월 만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
“정의와 상식이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부름에 깊이 고민했다”는 윤 당선인은 “국민이 키워주셨기에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겠다”며 “윤석열은 계파도, 정치공학도 없습니다. 내일을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숙명으로 받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코로나와 관련하여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벼랑 끝으로 몰린 분들에게 확실한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국민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방역 정책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과학 방역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선이 된다면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를 설치하여 코로나 극복을 직접 챙기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청년들의 일자리와 관련하여 “일회용 단기 일자리가 아니라 질 좋은 일자리가 많아져야 한다”며 “융합산업분야 중심으로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여 창의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 중견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 주거 문제 또한 청년들이 살고 싶은 집을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바꿔 나가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하여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는 중국의 경제제재에 굴북해 ‘사드 3불 입장’을 선언했다”며 “사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지력 확보가 한국의 주권 사항이라고 확신한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 증가에 비례해 사드를 추가로 배치하는 문제도 대한민국 안보의 중요한 대응 조치라고 생각한다. 수도권 방어를 위해 국군이 사드 1개 포대를 도입해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그 연장선상이다”고 밝혔으며 한미동맹과 관련하여선 “견고한 한미동맹을 구축하는 것이 곧 한국 외교의 중심축을 튼튼히 하는 것이다. 미국과 포괄적인 경제 안보 대화를 통해 첨단반도체, 고성능 배터리, 사이버, 우주, 원자력, 제약, 녹색기술 분야의 협력을 발전시켜야 한다. 또한 문재인 정부 시절에 대폭 축소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복원하고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 나아가 한미일 3자 안보 공조 활성화와 한일관계 정상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 들어 남북관계는 오로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서만 존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남북대화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구체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취할 수 있는 여러 정책수단 중 하나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됨에 따라 경제자원과 대북제재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년 국민의 삶도 대한민국도 절망의 연속이었다”며 “이제 국민의 삶은 나아져야 하고 대한민국은 나아가야 한다”고 외친 윤석열 당선인. “그들만의 권력의 시간을 멈추고 이제 국민의 시간이 시작되어야 한다. 내일을 위한 완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그의 행보에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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