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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인천 ‘붉은 수돗물’, 송수관로 등 급수계통보다 일부 수용가의 탁도 다소 높아

인천 ‘붉은 수돗물’, 송수관로 등 급수계통보다 일부 수용가의 탁도 다소 높아

수돗물 안심지원단, 인천 수돗물 수질검사결과 1차 공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환경부 수돗물 안심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작업 진행상황 및 수질검사 분석 결과를 6월24일 공개했다.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돗물 안심지원단 브리핑’에서 정현미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이 인천 수돗물 수질검사 1차 공개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인천시) (c)시사타임즈

 

앞서 정부와 인천시는 지난 21일 ‘인천시 수돗물 정상화 정부·인천시 합동브리핑’을 갖고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합동브리핑을 통해 환경부 주관으로 ‘수돗물 안심지원단’을 설치·운영하여,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정확한 실태 조사 및 수질 분석을 실시하여 그 결과를 매일 공개하기로 밝혔다.

 

정현미 국립환경과학원 환경기반연구부장을 단장으로 한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 2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공개는 6월22일부터 시작한 1차 수돗물 시료를 분석한 것으로 수돗물 수질현황, 정상화조치에 따른 수질효과 등을 분석했다.

 

1차 수질검사(6월22일 채수)는 공촌정수장 급수구역 수질변화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송수관로·배수지 등 급수계통(14개소) 및 수용가 대표지점(17개소), 수질상태가 심각한 민원가정(7개소) 등 총 38개 지점에 대해 망간, 철, 탁도, 증발잔류물 등 총 13개 항목이며, 분석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탁도(기준: 0.5NTU)는 급수계통(0.09~0.26NTU, 평균 0.12)에 비해 수용가 대표지점(0.08~0.39NTU, 평균 0.16) 및 민원가정(0.10~0.19NTU. 평균 0.14)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망간(기준: 0.05mg/L)의 경우 급수계통과 지원단에서 직접 방문하여 채수한 가정(7곳)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수용가 대표지점 중 심곡동 1개 지점(0.004mg/L)과 운남동 2개 지점(0.010, 0.014mg/L)에서만 검출되었다.

 

수돗물 안심지원단은 “급수계통에 대한 청소효과가 단계별로 나타나고 있으나, 급수말단인 수용가에 도달하기까지 시일이 다소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불로동 등 여전히 수질문제가 제기되는 민원가정에 대해 실태조사 및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원인을 분석하고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정내 수돗물 필터가 변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지역주민의 이해를 돕고 보다 정확한 수질상태를 판단할 수 있도록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별도의 분류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정상화지원반(반장: 환경부 이호상 서기관)’은 6월18일 공촌정수장 4개 정수지, 6월24일까지 배수지 8곳(15개지)에 대한 청소를 모두 완료하는 등 급수계통별 이물질 청소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상화지원반’은 인천시,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 25명으로 구성됐다.

 

송수관로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이토(물배수) 작업은 6월19일부터 15개 지점에서 소화전과 이토 밸브를 통해 매일 지속적으로 실시(4만 4천톤/일)하고 있다.

정상화지원반은 방류효율 증대 및 수질정상화 기간 단축을 위해 6월22일 예비배수지(왕길배수지)를 퇴수구로 활용하여 이토 작업을 실시한 바 있다.

 

인천시와 교육청, 서구·중구청은 취약계층 및 수돗물 민원 집중지역의 식수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병입수돗물, 생수 및 학교급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또한 인천시는 지난 21일 이후 병입수돗물 9,800병, 생수(먹는샘물) 258톤을 추가 지원했고, 시 교육청은 수돗물 피해 160개 학교(유치원 포함) 중 생수(105개교), 급수차(42개교) 등 147개교를 지원 중에 있다.

 

지원단은 수질검사결과, 정상화작업 일정 및 계획 등에 대해 정보를 매일 투명하게 공개하고 수돗물 정상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수돗물 안심지원단 브리핑’에서 정현미 수돗물 안심지원단장이 인천 수돗물 수질검사 1차 공개 발표하고 있다. (사진출처 = 인천시) (c)시사타임즈

 

한편 환경부는 이번 사고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재난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식용수 분야 재난예방 및 대응체계 종합계획을 수립(7월중)하기로 했다.

 

수계전환 과정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수계전환 매뉴얼을 보완하고, 식용수 사고 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재난 예방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에 대한 대응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조사 및 후속조치 추진과정 등 전 과정 담은 백서도 발간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나아가 인천시는 이번 수돗물 사고가 정상화되는 데로 피해보상에 대해 주민단체를 포함한 ‘민관합동정상화위원회(가칭)’를 구성하여 객관성 있고 수용성을 높인 보상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도 인천시 피해보상 과정을 점검하고 간접적 지원방안 등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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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