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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기업과 사회를 함께 성장시키는 장수기업

[ 전문가 칼럼 ] 기업과 사회를 함께 성장시키는 장수기업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가까운 중국에서는 일본의 장수기업 배우는 붐이 일어났다. 미국을 제외하면 일본은 세계 최고의 경제부국이며 이러한 일본을 지탱하는 근원은 장수기업이라는 중국의 전 주석 사위 류야저우(劉亞洲)가 인터넷에 쓴 글이 도화선이 됐다.

 

일본의 장수기업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중국 중소기업의 평균 수명이 2.5년인데 비하여 일본 중소기업의 평균수명은 35.6년으로 현저한 차이를 볼 수 있다. 이는 일본의 중소기업은 종신고용제, 연공서열제 등의 안정과 유지를 위한 노력과 기업의 후계자를 혈연의 관계지향으로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역량과 재능으로 선출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중국은 단기간에 많은 발전을 이루어 내었다. 단기에 많은 이익을 내고자 장기적 계획도 세우지 못하였고 늘어나는 산업발전시설에 적합한 관리체계도 균형을 이루지 못하였다. 점점 급격한 산업화에 따른 부작용도 늘어나는 시점에 기업의 수명에 대한 자각이 이루어진 것이다.

 

기업의 평균수명은 20년을 넘어서기 힘들고 30년이 지나면 80%의 기업이 사라진다. 그런데 독일에는 1500개가 넘는 20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해온 장수기업이 있다. 장수기업의 95%는 가족기업 형태로 운영되어 책임경영과 함께 지역사회의 유대관계가 돈독하다. 일본의 경우 창업한지 100년이 넘어선 기업이 2만 2천개를 넘어서고 있고 가장 오래된 기업의 업력은 1435년째 지속되고 있다니 장수기업을 만나기 어려운 우리나라로서도 부럽기 그지없다.

 

일본의 장수기업들은 21세기를 주도할 최첨단 소재, 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며 근로자의 고용안정 등으로 경제 내외적으로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와 공통점이 많은 독일의 장수기업의 경우도 일본처럼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었고 가족기업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다. 독일은 전체 기업의 95%가 가족기업임에도 책임경영으로 근로자와 지역사회의 유대감이 돈독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창업 후 5년 이내에 폐업하는 비율이 76.4%에 이르고 있다. 또한 가족기업에 대한 이미지도 좋지 못하다. 우리의 가족기업하면 가족끼리 기업내 주요 직책을 맡아 규율이나 원칙도 없이 마음대로 운영하여 직원들이 기피하는 회사로 자리하고 있다. 가족기업의 지속적 성장 비결은 가문의 이해관계보다 기업을 우선하고 가족에게 특혜를 주지 않는 합리성이다. 가족기업의 장점은 연속성으로 가족이 몇 대에 걸쳐 사업자금을 장기적 관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중소기업도 이러한 강점들을 배워 장수기업이 많은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한다.

 

기업은 시작과 동시에 지속적 성장과 생존을 통해 여러 환경요인과 상호작용을 통해 계속기업을 영위하면서 사회적 책임도 가지게 된다. 거래하는 기업이 수백 년 동안 기업을 운영하고 있었다면 업력이 수년에 불과한 기업과는 차원이 다른 신용과 신뢰에 거래의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다.

 

장수기업의 증가는 영리만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지역사회에 유대를 가지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증가로 더 나은 사회를 기약하는 길이다.

 

 

글 :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laurel5674@naver.com)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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