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칼럼 ] 우리군의 무기기술, 한계인가? 문제인가?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시사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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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1만여 발의 실사격과 육군 야전 운용성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보했다는데 무엇이 문제일까?
3년 전 사고 역시 총기의 약실에서 공중 폭발탄이 폭발했었다. 동일한 폭발이라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안전성을 확보했는지 알 수가 없다. 당시 사고원인은 사격시 격발장치와 사격통제장치, 탄약의 상호작용에 전자기파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격발장치의 설계를 변경하고 통제장치와 탄약신관프로그램을 개선하여 새로 품질안전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것인데 똑 같은 폭발을 일으켰다. 그렇다면 과거의 폭발원인이 잘못 분석된 것이 아닐까?
원인으로 지목된 것에 설계와 프로그램 변경까지 하였다면 새로운 시스템과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작용을 하였으니 헛다리를 짚어낸 것이다. 홍보 내용대로라면 K11은 방아쇠 하나로 5.56㎜탄환과 20㎜탄환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20㎜ 탄환이 공중에서 폭발하게 하여 산발하는 파편으로 밀집된 병력을 잡을 수 있다고 하였지만 모여 있는 적군을 제압하기 전에 아군이 먼저 희생당하게 생겼다.
전쟁에서 무기는 결정적이자 핵심적인 존재로 결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전쟁을 잠시 휴전한 국가로서 무기에 대한 문제는 다른 나라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 게다가 K11소총은 국방과학연구소 주도로 개발된 것이다. 우리나라 국방의 초석인 국방연구소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국내 첨단무기체계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는 그들의 실력이 이정도의 수준인가? 현대전은 첨단무기전쟁이라고 할 만큼 첨단의 기술을 사용한 신무기들이 포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많은 무기들이 개발되고 수입되고 있지만 복잡한 기술의 조합도 아닌 복합형소총인데 어디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안전성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하면서 폭발을 일으키는 상황에 직면하고 보니 과연 우리 국방을 말처럼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무기관련 기술연구와 시험평가 그리고 기술지원이 주된 역할인데 기술 분석의 에러로 똑 같은 사고가 발생하였고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제품이 사고가 났으니 시험평가도 문제가 있다. 그리고 폭발한 원인분석결과 지도한 설계 및 프로그램 보안의 기술지원도 역시 온전치 못했음이 증명되었으니 국방과학연구소의 대대적인 분석과 기강의 재정립이 필요해 보인다.
국방관련 연구소 및 기술은 우리나라의 안보와 직결된다. 단순히 제품의 기술개발과 안전검사가 아닌 나라와 직결되는 기술과 생명이 걸린 안전검사이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개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글 :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laurel5674@naver.com)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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