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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칼럼

[ 전문가 칼럼 ]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남긴 것들을 통해…

[ 전문가 칼럼 ]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남긴 것들을 통해…



신수식 논설주간·정치학박사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신수식 논설주간] 2014년 2월8일(이하 한국시간) 개막식과 함께 열이레 동안 겨울 스포츠의 향연으로 지구촌을 뜨겁게 달군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의 성화가 사그라졌으며 2018년 평창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소하며 끝났다. 많은 아쉬움이 있는 대회였지만 이번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여해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선전한 선수단 모든 분들에게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2014년 2월 8일 러시아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인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소치 동계올림픽이 2월24일 오전 1시 14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폐회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되었다. 소치 현지시간으로 2월23일에 열린 폐회식은 개회식 때와 마찬가지로 2014년을 뜻하는 20시 14분(오후 8시14분)에 시작됐으며 이번 대회의 주인공인 참가국 선수들은 각국 기수가 먼저 들어선 뒤 자유롭게 경기장에 입장해 소치에서 만들어낸 감동과 환희의 순간들을 되돌아보고 석별의 정을 나누며 재회를 기약했다.

 

우리 대한민국선수단 기수는 개회식 때와 같이 자신의 여섯 번째 올림픽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서울시청)선수가 맡았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등 6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4개 이상 획득과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노렸으나 아쉽게도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따는데 그치고 종합순위도 13위로 밀려나면서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특히 중국(금3·은4·동2개)에도 순위가 뒤져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국가 1위 자리마저 내어준 것이 더 아쉬웠다고 할 것이다.

 

이번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키며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이러한 선전을 바라보는 시선은 상당히 냉랭한 것이 사실이다. 러시아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3일(한국시간)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총 메달 33개(금13·은11·동9)를 획득해 종합 우승을 이뤄냈다. 2, 3위는 각각 노르웨이(총 26개, 금11·은5·동10), 캐나다(총 25개, 금10·은10·동5)가 차지했으며 미국(총 28개, 금9·은7·동12)은 4위에 머물렀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으며 그 결과는 만족스러울 정도인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이후 20년 만에 종합 우승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또한 이번 우승으로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을 포함해 통산 9회 우승을 차지하는 업적을 이루며 역대 노르웨이 통산 7회 우승을 따돌렸다. 러시아의 금메달 13개는 1976년 인스부르크 대회 이후 러시아의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고 총 메달 33개는 1988년 캘거리 대회에서 획득한 29개를 넘어선 러시아의 최다 메달 기록이기도 하다.

 

러시아의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올인을 해야 할 당위성은 개최국이라는 당위성 외에도 4년 전 2010 밴쿠버 대회에서 최악의 성적인 금메달 3개에 그치며 종합 순위 11위로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던 것을 만회해야만 했을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는 이번 소치올림픽대회의 성공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서 약 500억달러(54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준비했으며 소치 대회가 역대 가장 비싼 올림픽으로 푸틴잔치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번 소치올림픽에서 러시아가 최강의 위상을 회복하여 종합우승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로부터 평가는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차갑다고 할 정도다. 이번 소치올림픽의 개막식 행사부터 오륜기 사고를 내며 시작부터 매끄럽지 못했으며 가장 비싼 투자를 하고서도 시설 완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으며 이로 인하여 횡령 추문에 휩싸이기도 하는 등 대회는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또한 도가 넘은 홈 어드밴티지로 의혹의 시선이 멈추지 않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24)를 은메달로 밀어내고 석연찮은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에 대한 편파 판정 논란이다. 그리고 러시아의 13개 금메달 가운데 5개의 금메달이 귀화 선수로부터 나왔다는 점도 역대 최고 성적 우승의 가치를 실추시켰다고 할 것이다.

 

러시아는 한국에서 귀화한 빅토르 안(29)이 남자 쇼트트랙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고 스노보드 2관왕에 오른 빅 와일드(28)도 미국에서 귀화해 러시아의 금메달사냥을 도왔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빅토르 안(안현수)이 없었다면 러시아에게 우승은 결코 없었기에 빅토르 안은 러시아의 영웅이 되었다. 러시아의 영웅이 된 빅토르 안에게 우리 국민들 대다수는 많이 아쉽고 섭섭한 마음일 것이나 그런 영웅이 결코 싫거나 나쁘게 생각되지 않는 것은 같은 피가 흐르기 때문일 것이다. 다시는 이런 훌륭한 선수의 예가 없도록 하자!

 

이제 4년 후 대한민국 평창 동계올림픽을 생각하자! 앞에서 언급했던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하여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은 러시아에게 결코 명예롭지 못한 올림픽이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크다고 할 것이다. 특히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있어서 우리 대한민국에게 남긴 숙제는 러시아로 귀화하여 쇼트트랙에서 러시아에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빅토르 안(안현수)로 인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빙상연맹내의 파벌 등 내부적 문제점들이 제기된 것이 사실이다.

 

어느 사회, 어느 국가나 문제가 없이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들을 잘 해결하려는 진정한 노력과 함께 반드시 해결해 가야 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당연하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을 통해 많은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교훈 등을 바탕으로 4년 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 대한민국은 완전하게 준비하고 명예롭고 영광스런 올림픽이 되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길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라는 바이다.

 

 

 

 

신수식 박사는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사, 경희대학교 대학원 정치학 석사,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러시아정치로 정치학박사 학위를 했다. 전주대학교 객원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한국그리스도대학교, 광주보건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신수식 논설주간·정치학박사(sss123kk@hanmail.net)

 

 

※ 이 기사는 시사타임즈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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