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성명서 전문
[시사타임즈 보도팀] 2016년 1월 14일, 울산 남구청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폐사에 따른 운영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큰돌고래 2마리 수입 계획을 ‘잠정 연기’하고, 수족관에 해초류와 인공 바위를 넣는 등 돌고래 사육환경을 일부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남구청이 돌고래 수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하기로 한 것은 시민 여론이 잠잠해지면 조용히 다시 돌고래 수입을 진행하겠다는 뜻과 다름없다. 돌고래는 근본적으로 인공사육에 부적합한 동물로서 하루 160km를 이동하는 돌고래를 15미터 남짓의 비좁은 수족관에 넣으면 수족관 환경을 아무리 개선하더라도 결국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로 단명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울산 남구청이 상황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돌고래 수입 ‘연기’가 아닌 ‘중단’을 선언했어야 한다.
남구청은 생태설명회를 가장한 돌고래 쇼 역시 하루 3회로 축소해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돌고래를 여전히 야생 동물이 아닌 관광객 유인을 위한 상업적 이익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남구청은 돌고래 수입 시도를 포기하지도 않았고, 돌고래 쇼를 중단하지도 않았으며, 시민들에게 돌고래가 죽은 적이 없다는 거짓말을 하도록 지시한 책임자를 밝혀내 징계하지도 않았다. 오늘 남구청이 내놓은 대책은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임시 방편일 뿐이다.
잔인한 돌고래 포획 방식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는 일본 타이지에서 돌고래를 수입하면서 고래를 사랑하는 ‘고래문화특구’를 자처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일본에서 울산으로 돌고래 2마리를 수출하려면 수백마리의 돌고래가 일본 어부에 의해 피바다를 만들며 잔인하게 살육되어야 한다. 울산 남구청은 세금 낭비에 불과한 돌고래 수입 시도를 당장 포기하고, 시민들에게 돌고래 수입 연기 대신 돌고래 전면 수입 중단을 선언하라.
2016년 1월 14일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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