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 5월7일~14일…환경영화 10편 추천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아시아 최고의 환경영화제로 손꼽히는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www.gffis.org)가 관객들의 영화 선택을 돕기 위한 추천 환경영화 10편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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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7일부터 14일까지 씨네큐브, 인디스페이스, 서울역사박물관 및 광장일대,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리는 제12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올해 47개국 113편이 다양한 주제별로 상영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설경숙 서울환경영화제 프로그래머는 “다양한 표현 형식으로 환경감수성을 일깨우는 영화 작품들이 이번 영화제에 많이 소개된다”며 “관객들과 소통, 교감을 나누면서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쉽고 즐겁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천작은 개막작 <사랑해 리우>를 비롯해 국제환경영화 경선, 그린파노라마, 포커스 등 각 섹션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품들만을 골라 선정하였다. 특히 환경에 대해 관심있는 자녀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도 함께 포함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추천작의 티켓은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www.gffis.org)를 통해 사전 예매할 수 있다. 5월7일 오후7시 개막식 및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5월8일부터 일반 상영작 티켓 오픈을 한다. 서울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영화제 기간 동안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그린페스티벌 프로그램도 무료로 진행된다.
1. 개막작 - <사랑해, 리우> Rio, I Love You
현재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11명의 감독들이 참여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서로 다른 시각으로 담았으며, <사랑해, 리우>는 <사랑해, 파리>(2006)와 <뉴욕 아이 러브 유>(2008)에 이은 사랑의 도시 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이다.
2. <구름 위에서> Above the Clouds
홍수로 부모님을 잃은 열다섯 살 앤디는 그간 왕래도 하지 않던 할아버지와 함께 낯설고 추운 북쪽 지방에서 살게 된다. 앤디는 이곳에서 고립된 채 더욱 내성적으로 변해가고, 할아버지는 그런 앤디를 부모님이 자주 가던 산에 억지로 데려간다. 하룻밤을 함께 티격태격하며 둘 사이의 긴장은 극도에 이른다. 하지만 산은 둘에게 새로운 소통의 매개가 되어주고, 앤디는 자연이 주는 의외의 느낌 안에서 비로소 슬픔과 마주하기 시작한다.
3. <해드윈의 선택> Hadwin's Judgement
환경 보전 운동과 집착, 신화에 대한 놀라운 해석. <해드윈의 선택>은 브리티시컬럼비아의 벌목 기술자인 그랜트 해드윈이 땅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한 견딜 수 없는 모욕이라고 여기는 일을 감내하며 벌인 고군분투의 기록이다. 마지막 남은 거대 온대강우림 벌목작업을 보고 절망에 빠진 그는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존 베일런트의 책『황금가문비나무』에 영감을 받은 이 다큐멘터리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하이다과이 토착민들이 신성시 해온 300년이나 된 신비로운 나무를 파괴로 이끈 사건들을 다룬다.
4. <핵의 나라 2> Nuclear Nation II
<핵의 나라 2>는 후쿠시마 다이이치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피해를 입은 후타바 지역에서 탈출한 새로운 일군의 사람들을 따라간다. 후타바는 1960년대부터 발전소 근처라는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 세금 혜택 및 큰 금액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약속된 땅이었다. 그러나 2011년 3월, 이 땅에 살던 사람들은 자신의 터전을 잃고 말았다. 영화는 폐교가 된 고등학교와 임시 거처 등에서 피난민처럼 살아가는 그들의 삶을 그린다. 인물들의 분노와 슬픔을 통해, 영화는 핵에너지와 걷잡을 수 없이 팽창하는 자본주의에 의해 우리가 치러야 하는 진정한 대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5. <자전거 vs 자동차> Bikes vs Cars
영화 <자전거 vs 자동차>는 기후, 지구 자원, 자동차에 의해 손상된 도시 등 반드시 이야기해야 하는 전 지구적 위기를 담는다. 자전거는 변화를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자동차로 이득을 얻는 이들은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원을 들여 로비 활동과 광고를 벌인다. 자동차 판매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도시, 상파울루에서 자전거 운동가들은 극적인 변화를 도모한다. 세계 최고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자랑하는 로스앤젤레스에서 20%의 사람들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코펜하겐에서는 40%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한다. 만약 전 세계에서 이 정도 비율의 사람들이 자전거를 이용한다면 어떨까?
6. <가스톤의 부엌> Finding Gaston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위대한 셰프들이 있다. 그 중 페루에는 국가적 영웅으로 칭송받을 수 있는 한 사람의 셰프가 있다. 영화는 나라를 변화시키기 위해 자신을 요리를 부엌 밖으로 가지고 나간 셰프 가스톤 아쿠리오(Gaston ACURIO)를 따라가며 그의 숨겨진 이야기와 꿈을 소개한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 열정적인 사람들이야말로 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법. 영화 <가스톤의 부엌>은 관객들을 가스톤의 세계로 인도하면서 그와 함께 페루의 음식과 사람들, 꿈 뒤편에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낸다. 함께 맛있는 여행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가?
7. <불타는 두리안의 강> River of Exploding Durians
바닷가 마을에 방사능 화학 공장 건설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이상주의적인 교사와 일군의 고등학생들은 어느 순간 고향의 영혼을 위해 싸우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한다. 실화에 기반한 영화 <불타는 두리안의 강>은 사랑을 찾으려 하지만 정치와 슬픔에 갇혀버린 말레이시아 역사와 젊은이들에 대한 호소력 있는 이야기다.
8. <밀양 아리랑2> Miryang Arirang - Legend of Miryang 2
“우리 밭 옆에 765가 뭔가 송전탑을 세운다케서, 농사꾼이 농사도 내팽겨 치고 지난 3년 동안 이리저리 바쁘게 다녔어예. 그거 들어오면 평생 일궈온 땅 잃고, 나도 모르게 병이 온다카데예. 동네 어르신들이랑 합심해가 정말 열심히 싸웠는데 작년 10월에 3천 명이 넘는 경찰들이 처들어 와가 우리 마을을 전쟁터로 만들어 놨었습니더. 산길, 농로길 다 막고 즈그 세상인 냥 헤집고 다니는데 속에 울화병이 다 왔어예. 경찰들 때문에 공사 현장에도 못 올라가보고, 발악을 해봐도 저놈의 철탑 막을 길이 없네예. 아이고, 할 말이 참 많은데 한 번 들어보실랍니꺼.”
9. <커피> Coffee
호르헤는 프에블라 산맥의 나우틀족 터전에서 살고 있다. 올해 법 공부를 마친 그는 이곳을 떠나 경력을 쌓고 싶어 한다. 하지만 가족과 지역 공동체를 떠나는 것이 매정한 일이라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 호르헤는 아버지의 기일 2주년을 맞아 열릴 가족모임 때까지 결정을 미루기로 한다.
10. <아나이스가 사는 법> Anais Goes to War
스물 네 살의 아나이스는 브리타니 지방의 넓은 평야 한가운데 작은 집에서 홀로 농사를 지으며 산다. 정부의 원칙은 관료적이고, 주위엔 여성 폄하적 시선이 가득하며, 트랙터는 고장 나 움직이지 않지만 그녀는 자신의 뜻을 꺾지 않는다. 영화는 이 모든 장애물을 헤치고 자신의 어릴 적 꿈인 허브를 기르는 농부가 되기 위해 나아가는 꿋꿋하고 당찬 소녀를 따라간다. 세상에 그녀의 편은 하나도 없지만 아나이스는 상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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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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