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총회 및 세계여성포럼 개최

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총회 및 세계여성포럼 개최

9월17∼23일까지…여성지도자 850명 참여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김정숙 ⒞시사타임즈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정숙)는 9월17일부터 9월23일까지 약 일주일간 ‘제33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총회 및 세계여성포럼(The 33rd ICW-CIF General Assembly & Women’s Forum)’을 롯데호텔(소공동)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세계총회에는 정계, 재계, 학계, 언론계를 망라한 각국의 여성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세계 여성의 권익신장과 지위향상은 물론 전 세계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할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명실공히 세계 여성운동의 중심역할을 담당하는 여성NGO로서 국내외적 위상을 확고히 정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 및 여성포럼은 ‘여성발전이 모두의 발전(Progress for Women, Progress for All)’을 주제로 열리며, 세계여성단체협의회 회원국 대표단과 각국 여성지도자 및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산하 64개 회원단체 대표 850명이 참여한다.

 

아직도 평등한 교육과 근로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빈곤과 질병, 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의 수많은 여성들을 위해 양성평등한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드는 계기를 마련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인터넷의 확산으로 아동포르노와 여성의 성(性)상품화가 확산되면서 아동에 대한 성폭력 및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고 이에 대한 세계 여성의 여론을 환기할 예정이다.

 

또한 1888년 여성 참정권 운동으로 출발한 ICW의 서울 총회 개회를 맞이하여 여성의 정치참여 50% 확보를 위한 국제적인 여론을 환기할 예정이다.

 

그 밖에 탈북난민 여성을 비롯한 세계 난민여성들의 인권유린 실태를 재조명하고,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차원의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프로그램도 계획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여성 이슈들을 주제로 포럼을 통해 논의된 결과를 취합하여 총회 말미(9월21일)에 발표할 ‘여성발전을 위한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은 여성운동의 흐름에 있어 한 획을 그었던 1995년 UN 제4차 세계여성회의(UN Fourth World Conference on Women, Beijing)의 ‘베이징 선언’을 계승·발전시킨 것이다. 유엔 밀레니엄 개발목표(UN 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의 완성과 제5차 UN 세계여성회의를 앞두고 향후 전 세계 여성발전을 위한 새로운 지표를 설정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총회 기간 동안에는 ▲국립국악원의 전통 문화 공연(9월17일) ▲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서의 한국요리 체험(9월18일) ▲한식재단이 제공하는 전통다과 시식(9월19일) ▲서울시티 투어(9월20일) 등 전 세계 여성지도자들에게 대한민국을 소개하고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세계여성단체협의회(International Council of Women, ICW)는 1888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124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세계 여성운동의 산실로, 범세계적인 차원에서 사회정의와 인류평화를 목표로 여성의 지위향상과 지도력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년마다 열리는 세계총회는 세계 각국의 여성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성공적인 여성운동의 사례 및 성과들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3년간 전 세계 여성발전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새로운 활동방향을 제시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되고 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