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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NGO

주한미군-한부모가족복지시설, 독거노인과 뜻 깊은 시간 보내

주한미군-한부모가족복지시설, 독거노인과 뜻 깊은 시간 보내

 

[시 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주한미군은 (사)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와 함께 3월19일 오전 9시부터 오후1시까지 서울 마포구 대흥동 노고산일대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및 거동이 불편한 세대와 저소득층 세대 80여 가구를 찾아 세대별 쌀 20 kg과 라면 1박스씩을 각각 전달했다.

 

또 한 인근 지역 우리마포복지관을 찾아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독거노인들과 함께 한국 전통차 체험, 김밥 만들기, 윷놀이, 불고기, 잡채 등의 한국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는 미군 측에서 정성껏 준비한 가방과 신발이 전달됐다.



(사) 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 허욱동 대표는 “낯선 한국 땅에서 근무하는 외국의 젊은이들에게 삶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더불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가족과 함께 독거노인을 찾아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함께 웃고 떠들며 마음과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이어지는 따뜻한 행사를 많이 개최해야겠다”고 말했다.

 

주 한미군 참가자 SILAYEV 는 “한국말로 얘기하면 너무 부끄럽지만 다 같이 인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면서 “미국 군인들하고 한국 사람들하고 더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사랑해요”라고 능숙한 한국말로 인사말을 해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 부모가족복지시설 은혜주택 참가자 어머니는 “쌀과 라면을 나눠 드릴 때 4층 꼭대기 옥탑 방에 사시던 할머니가 무척이나 고마워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실 때 마음이 찡했다. 따뜻함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김밥을 만들며 신기해하고 재미있어하는 미군들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다. 몸은 힘이 들었으나,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괜찮은 체험이고 보람찬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 부모가족복지시설 은혜주택 참가자 어린이는 “오르막길이 많아서 힘들었다. 나도 힘든데 무거운 짐을 들고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는 얼마나 힘이 들었겠는지 알았다”면서 “미군들과 윷놀이도 해서 1등은 못했지만 재미있었다. 미군들과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미군들과 친해졌다. 다음에 미군을 만나면 영어로 대화해야겠다”고 미소지었다.

 

전 통차체험을 준비한 끽다거 김재남 대표는 “22년 동안 차 한잔을 건네는 일만 했다. 오늘 서로 다른 집단들의 조화를 보면서 봉사가 남을 위하는 것만이 아닌 나 자신이 힐링을 받는 그런 기분이었다”며 “다도를 통해 즐거워하는 미군과 아이들을 보며 우리나라의 차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더욱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번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독거노인 이웃사랑 나눔행사는 (사)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 S-OIL백산주유소사회봉사단, 신창식외식연구소,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은혜주택, 끽다거, 우리마포복지관, S-OIL주유소사회봉사단 강남봉사단,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청소년신문이 함께했다.

 

우경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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