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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134)] 글로벌 엘리트는 어떻게 키우는가

[책을 읽읍시다 (1134)] 글로벌 엘리트는 어떻게 키우는가

강인영 , 강정애, 김정선, 박선영, 이정민, 한은숙, 황윤정, 김한훈 저 |

조세핀 김 감수 | 한언 | 424쪽 | 18,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최근 20~30대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도 ‘금수저·흙수저’ 같은 자조적인 말을 한다. 부의 대물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심지어 권력까지 갖춘 부모님이 있는 이들은 대입을 걱정할 필요도 없더라는 게 밝혀지면서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개천에서는 더 이상 용은커녕 이무기도 나오지 않는다”는 푸념마저 나온다. 부유한 집안의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고액의 사교육을 받아서 명문 대학교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은 지금도 계층 간 이동 사다리로서 잘 기능하고 있다. 교육 기회의 형평성(Equity)이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난해도 학교만 잘 다니면 학력을 상승시켜 고소득과 높은 사회적 지위를 취할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많은 나라인 것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지금도 학교 같은 공교육 시스템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도 높다.

 

미국 연방정부는 이미 반세기 전부터 저소득층 자녀들이 중상류층 자녀들과 동등하게 초등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많은 중·고등학교들도 비영리 교육 기관들과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을 하고 있다. 또 창업 지원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그들의 삶을 창조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아주 단단하게 형성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부모들도 기회나 경제력이 있다면 자기 아이들을 미국으로 보내어 공부시킨다. 심지어 아빠가 한국에서 일해 번 돈으로 조기유학 중인 아이와 엄마의 학비와 생활비를 보태는 경우도 20여 년 전부터 있어왔다. 미국 유학 성공담은 인터넷상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책으로 나오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이제는 바뀌어야 할 때다.

 

이 책은 미국식 독서 교육 등 미국의 인재 교육 시스템, 학교∙가정∙사회가 손을 잡고 진행하는 공교육 시스템, 미국 초∙중∙고등학교의 교육 과정과 특별활동, 천재적 재능을 갖춘 어린이를 제때에 찾아내어 글로벌 엘리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영재교육 시스템, 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주는 특수교육 시스템, 미국 교육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역사 등을 다루었다. 또한 “부록”에서는 미국 대학교 입학 과정과 다양한 미국 학교 시스템들에 대해 다루었다. 전문적인 내용의 “집중 탐구”와 도표 자료들, 교사 등 교직원 및 현지인 학생과 유학생 들과의 인터뷰 등도 수록되어있어 한국 학부모들도 가정 안에서, 나아가 공교육 기관과 함께 미국식 교육을 시도해볼 결심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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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