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1225)] 인생詩선
손나라 저|트로이목마|304쪽|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인생詩선》은 19년째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저자 손나라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명시(名詩)를 소개하면서, 자신과 타인의 인생살이에 대해 쓴 에세이이다.
저자는 시인의 감수성과 아름다운 언어에 감동한 바를 풀어놓음과 동시에, 고등학교 교사로 살아가는 이야기, 사춘기 아이를 둔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 국어교사로서 문학에 대한 이야기 등을 책에 담았다. 책 제목인 《인생詩선》은, ‘시의 언어로 인생을 바라본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저자는, 윤동주, 백석, 김소월, 한용운, 서정주, 고은, 정지용, 황지우, 신동엽, 신경림, 기형도, 정호승, 안도현 시인 등 많은 독자들이 사랑하고 있고, 또 잘 알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시인들의 50여 편의 시를 골라 책에 재수록하면서 시에 대한 짧은 감상과 의미를 적었다.
“때로는 한 편의 시가 소설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힘겨운 삶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아름다운 시를 쓴 시인들의 맑고 순수한 감성을 동경하며, 시인의 마음을 자신의 마음에 겹쳐낸다.
지금껏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어린 시절 집안사람들의 이야기, 정신병을 앓다 일찍 죽은 오빠 이야기, 소통하지 못하는 중학생 아들과의 힘겨운 관계, 교사로서 학교에서 만나는 수많은 학생과 동료교사 이야기,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힘겹게 만드는 현실의 교육제도와 교사로서의 정체성 이야기 등,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웃고, 고민하고, 아파할 만한 이야기가 담담하게 담겨 있다.
저자 손나라 소개
1999년부터 현재까지 19년째 인문계 사립 남자고등학교에서 국어교사로 재직 중이다. 교사 경력 20년을 앞두고 때로는 아픈 기억으로, 때로는 은은한 감동으로 가슴 속에 머물러 있는 학생들에 대한 추억을 남기고 싶었다. 또한 남은 재직기간을 ‘교사’로 살 것인가, ‘직장인’으로 살 것인가, 고민하면서 직장인이 아닌 교사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바람으로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는 글을 쓰게 되었다. 교사로서, 학부모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십대로서 잃었던 시의 언어와 감성을 회복하는 길이 진정한 행복의 첫걸음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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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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