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사회일반

[책을 읽읍시다 (1305)]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책을 읽읍시다 (1305)]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
 
이용한,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저 | 북폴리오 | 272|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집 앞 골목, 빌딩의 화단, 동네 공터……. 하루에도 몇 번씩 존재감을 내비치는 길고양이. 우리는 길이라 부르는 곳이 길고양이들에겐 그저 집일 뿐, 그들은 항상 우리 곁에 존재해 왔다. 고양이를 싫어하든 좋아하든 길고양이는 도심 생태계의 일원으로 자리 잡았고, 우리도 이제 그것을 인정하고 고양이와 함께 사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는 이에 작은 보탬이자 가이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탄생한 책이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는 길고양이를 위해 분투하는 모든 애묘인은 물론, 초보 집사들의 시행착오를 줄여주기 위해 길고양이의 특징부터 구조, 치료, 입양까지 길고양이에 관한 A to Z를 담은 가이드북이다. 10년차 캣대디인 이용한 작가와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공동 집필한 이 책에는 우리가 고양이에 관해 꼭 알아야 할 법적·의학적 전문지식과 다년 간의 돌봄 노하우가 꼭꼭 눌러 담겨있다.

 

책은 그 외에도 길고양이를 돌보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안과 해법뿐 아니라 최근 대두되고 있는 중성화(TNR) 방법, 애니멀 호더(Animal Hoarder, 많은 동물을 키우면서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사람)문제까지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관심과 행동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저자의 믿음에서다.

 

특히 저자들은 길고양이에 대한 막연한 동정보다 사회적 책임감과 지속적인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조한다. 책 판매 수익금 일부를 길고양이 구조와 치료 지원에 사용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여기에 저자들의 마음을 담은 길고양이 사진과 일러스트가 글의 따뜻함을 더한다.

 

유기견 한 마리를 데려온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겠지만 그 개에게는 세상이 바뀌는 일입니다라는 글이 회자화된 적 있다. 이는 유기견뿐 아니라 길고양이에게도 해당되는 얘기다. 한 생명의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바꿔주는 일보다 값진 일이 있을지 생각해 보게 한다.

 

고양이 작가이자 10년차 캣대디인 이용한 작가가 첫 번째 파트 길고양이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에서 길고양이의 특징, 성장 과정, 고양이 용어 같은 개괄적인 부분을 담당했고, 고양이 보호 시민단체인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이후 고보협)’가 두 번째 파트 길고양이, 이것이 궁금하다!에서 집필했다. 여기에 이용한 작가의 애정이 담긴 생동감 넘치는 길고양이 사진과 일러스트레이터 봉지 작가의 귀여운 고양이 그림으로 글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들의 이해를 도왔다.

 

 

작가 이용한 소개


정처 없는 시간의 유목민. 18년째 여행 중. 그중 7년간은 고양이 영역을 떠돌며 고양이를 받아 적고 있다. ‘안녕 고양이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영화 고양이 춤제작과 시나리오에도 참여했으며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일본과 대만, 중국에서도 번역 출간됐다.

 

1995실천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안녕, 후두둑 씨, 고양이 시리즈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명랑하라 고양이』 『나쁜 고양이는 없다를 펴냈으며 영화 고양이 춤제작에도 참여했다. 이 중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대만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여행에세이 하늘에서 가장 가까운 길: 티베트 차마고도를 따라가다』 『바람의 여행자: 길 위에서 받아 적은 몽골』 『물고기 여인숙, 문화기행서 사라져가는 오지마을을 찾아서』 『장이등도 펴냈다

 

 

작가 한국고양이보호협회 소개


2005길고양이 밥주는 사람들이 다음 카페에 둥지를 틀고 만든 자원 봉사 활동 동물보호시민단체. 길고양이 구조 및 치료지원 활동 그리고 인도적인 길고양이 TNR 등 동물보호캠페인의 적극적인 홍보와 실천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도심 생태계 일원으로 자리 잡은 길고양이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길고양이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꿈꾸며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단체이다.

www.catcare.or.kr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