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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310)] 일하는 여자들

[책을 읽읍시다 (1310)] 일하는 여자들 

4인용 테이블 저 | bookbyPUBLY(북바이퍼블리) | 270| 15,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일하는 여자들은 기자, 에디터, 예술가, 영화감독, 프리랜서, CEO, 신종직군 N잡러 등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입지를 다진 인터뷰이가 털어놓은 사회생활 분투기.

 

지속 가능한 여성의 일과 생활을 고민하는 크리에이티브 팀 4인용 테이블이 물음표를 던졌다. “젊은 남성이 어떤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 남성을 찾아가 이야기를 듣는 서사는 차고 넘치도록 많다. 성공한 여성의 사례를 보거나 듣는 게 같은 여성에게는 정말 중요하다. 이런 책 어디 없을까?”

 

이미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들보다 누군가에게는 선배일 수도, 동료일 수도, 후배일 수도 있는 일하는 여자들을 만나고 싶었다.” 4인용 테이블은 자신의 영역에서 나름 흔적을 남기며 일해왔고 지금도 일하고 있는 여자열한 명을 찾아냈다. 배우전문기자 백은하, 영화감독 윤가은, 아티스트 양자주, 페미니즘 서적 괜찮지 않습니다를 쓴 작가 최지은, GQ 에디터 손기은, 공연 연출가 이지나, 극작가 지이선, 기자이자 방송인 이지혜, 엄마이자 뉴프레스 공동대표인 우해미, 신종직군 N잡러 홍진아. 각 분야에서 꾸준하게 활동해온 인터뷰이 열한 명은 각자 사회에서 겪은 차별, 갈등, 성취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인터뷰이들이 겪은 사회생활 분투기는 성차별과 연결되는 지점도 있고, 젠더를 떠나 한국 사회 구조와 시스템에서 비롯된 지점도 있다. 4인용 테이블이 소개하는 인생 선배들의 사회분투기는 사회 생활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나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초년생에겐 뜨거운 조언이 되고, 사회에서 잔뼈가 굵은 프로들에겐 동료나 가족, 친구들과 미처 나누지 못한 고민이나 부조리에 대한 생각을 이 책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일하는 여자들은 각 인터뷰마다 물건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인터뷰이가 꼽은 일할 때 각별한 물건들에는 인터뷰 못지않게 저마다 독특한 사연이 들어있다. 생리컵 프리컵, 메종 마르지엘라 부츠, 문구 덕후가 안착한 4색 볼펜 한 자루 등이다. 일하는 여자들 인터뷰 열한 편은, 일하는 여자는 물론 여자와 함께 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과 타인, 우리 사회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공감을 일으킨다. 그 공감의 끝에 물건들을 배치한 점이 흥미롭다. 인터뷰이들의 물건을 보노라면 자신에게 각별한 일하는 물건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일할 때 각별한 물건은 일할 때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방식과 연결된다. 이 책은 타인에 대한 이해로 출발해 곧 일하는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작가 4인용 테이블 소개


장경진, 윤이나, 황효진, 정명희로 구성된 ‘4인용 테이블은 쓰고 만드는 네 사람이 모여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 팀이다. 2017<일하는 여자들>로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후 비혼 여성의 독립생활을 탐구한 무크지 <여성생활>을 발간했다. 지속 가능한 여성의 일과 생활을 고민한다.

 

* 트위터: https://twitter.com/ttff_cr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tff.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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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