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1358)] 노예선
마커스 레디커 저 | 박지순 역 | 갈무리 | 488쪽 | 2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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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노예선은 아프리카 해안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을 싣고 대서양을 가로질러 그들을 신세계로 데려갔다. 노예무역과 미국 농장체제에 관해서는 많은 것이 알려졌지만 이를 가능하게 한 노예선에 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뛰어난 수상 경력의 역사학자인 마커스 레디커는 『노예선』에서 해양기록에 관한 30년간의 연구를 정리하여 이 전례 없는 함선에 관한 역사를 만들어 냈으며 함선의 흔들리는 갑판 위에서 격동하는 인간의 드라마를 그려냈다. 그는 상어를 꼬리처럼 끌고 다니는 “떠다니는 지하 감옥”에 타고 있는 선장, 선원, 노예의 삶과 죽음 그리고 공포를 냉혹하게 재구성했다.
마을에서 납치되어 이웃 부족에 의해 노예상에게 팔린 젊은 아프리카인에서부터 노예선 선원이 되었다가 자신이 본 악마에 의해 겁에 질려 성직자가 되려고 했던 사람, 그리고 “스스로 만든 지옥”에 흡족해하는 선장까지, 그는 역사에 흔적을 남기지 못한 사람들의 삶을 조명했다.
이 이야기는 비극과 공포의 이야기이지만 회복과 생존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것의 창조를 다루는 서사이다. 여기에서 저자 마커스 레디커는 노예선을, 농장과 더불어 노예제도가 형성된 장소로, 그리고 인종과 계급 그리고 근대 자본주의가 탄생한 심오한 역사의 장소로 다룬다.
작가 마커스 레디커 소개
현재 피츠버그 대학 역사학 교수로 활동하며 아메리카 초기의 역사, 대서양사, 해양사, 해적의 역사, 사회사와 문화사 이론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내고 있는 작가. 그는 반더빌트 대학을 다녔으나 자퇴하고 공장에서 3년 동안 노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1976년에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에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석,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2~1994년 동안 조지타운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쳤으며, 2001년 『히드라』로 국제노동사협회에서 수여하는 국제노동사 상과 1988년 『악마와 검푸른 바다 사이에서』(2001년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아메리칸 스터디즈 어소시에이션에서 수여하는 존 호프 프랭클린 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기타 저서로 『노예선: 인간의 역사』 등이다. 그의 자세한 소식은 http://www.marcusrediker.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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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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