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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425)] 임파서블 포트리스

[책을 읽읍시다 (1425)] 임파서블 포트리스

제이슨 르쿨락 저 | 박산호 역 | 박하 | 400| 14,5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임파서블 포트리스는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 곧바로 친구들도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드는 희귀하고 특별한 책이다. 당신이 1980년대에 성장했다면 더더욱 그렇다. 성장 소설인 임파서블 포트리스는 그 기괴하고도 근사했던 80년대에 보내는 러브레터이기 때문이다.

 

맥가이버오프닝 뮤직만 들어도 가슴 설렜고 실베스타 스탤론이 나온 록키람보가 싸우면 누가 이길지 미치도록 궁금했으며 제인 폰다의 에어로빅 비디오를 틀고 팔다리를 어색하게 흔들던 시절. 그리고 컴퓨터 게임들이 이제 막 우리 가정에 들어오고 전국의 14살짜리 소년들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휠 오브 포춘의 여신 바나 화이트가 표지에 나온 플레이보이를 구하려고 애썼던 시대를 배경으로 이 소설은 경쾌하게 질주한다.

 

주인공 빌과 그의 절친 알프와 클랴크는 동네 사무용품점에 그 전설적인 잡지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컴퓨터 천재인 매리 젤린스키를 만나고 공주를 구하기 위한 영웅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우정과 첫사랑, 그리고 이 두 세계가 충돌함으로써 생기는 사춘기 소년들의 아프고 힘든 감정을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능숙한 솜씨로 묘파한다. 페이지가 넘어갈 때마다 웃음이 터져 나오고, 몇 번씩 깜짝깜짝 놀라는 사건도 일어나면서 이 모든 일이 1980년대 히트송이 녹음된 믹스 테이프의 음악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임파서블 포트리스의 원고가 처음 출판 시장에 공개됐을 때 수많은 매체에서 극찬을 보내며 그해 가장 기대되는 소설로 뽑았고 실제로 사이먼 앤 슈스터에서 수십만 달러에 계약되며 제이슨 르쿨락이라는 무명의 작가는 세계 출판계에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1980년대라는 풋풋하고 우스꽝스럽고 무엇보다 근사했던 시절을 질주했던 저자의 어린 시절을 엮어 넣은 임파서블 포트리스복잡하게 고민할 것 없이 실컷 웃으며 향수에 빠져들 수 있는 과거의 낭만적인 이야기로 돌아가고 싶다면 바로 이 소설을 추천한다.

 

 

작가 제이슨 르쿨락 소개


임파서블 포트리스속 무대인 뉴저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지금은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며 아내와 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다. ‘제이슨 르쿨락이라는 이름은임파서블 포트리스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되었으나, 이미 많은 독자들은 그가 관여하고 편집하고, 혹은 가명으로 집필한 책들로 오랫동안 접하고 있었다.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독립출판사 쿼크 북스(Quirk Books)에서 일하며 제인 오스틴의 명작 오만과 편견을 좀비 장르로 패러디하여 베스트셀러에 오른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그리고 팀 버튼 감독이 영화화하여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바로 그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다. 또한 그는 찰스 길먼, 미란다 클라크는 필명으로 러브 크래프트풍의 환상과 모험 소설을 발표한 작가이기도 하다.

 

임파서블 포트리스6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매 주말 뉴저지로 귀향을 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오랜만에 유년기의 풍경과 마주하며 어릴 적 기억을 노트 한 권에 일기를 쓰듯 기록하기 시작하였으나 네 달 후 아버지가 사망하였고 출판사의 바쁜 업무로 이 작업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머릿속에서 이미 이 소설의 전체 구상은 완료된 상태였다.

 

자신의 출판사에서 이 작품을 발표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낀(“나에게 보고를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하고 다녀야 한다는 사실은 끔찍했다!”) 그는 출판 에이전트에게 이 작품을 넘겼고, 그의 소설은 수십만 달러에 계약되었으며, ‘제이슨 르쿨락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첫 책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2017임파서블 포트리스가 출간되자 수많은 매체에서 한 목소리로 올해의 소설로 뽑았고 세계 각국에서 출판 계약이 이뤄졌으나 그는 여전히 쿼크 북스에서 셰익스피어에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이식한 윌리엄 세익스피어의 스타워즈를 기획하여 90만 부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열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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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