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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5)] 루나의 예언(전 2권)



루나의 예언 1

저자
프레데릭 르누아르 지음
출판사
창해 | 2012-12-2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세계적인 종교사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사회학자로서 프랑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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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155)] 루나의 예언(전 2권)

프레데릭 르누아르 저 | 강만원 역 | 창해(새우와 고래) | 416쪽 | 각권 13,5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철학자이자 종교사학자, 사회학자로서 프랑스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프레드릭 르누아르가 15년에 걸쳐 만들어낸 걸작이다. 종교적인 색채가 다소 뚜렷하게 보이긴 하지만, 르누아르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 최대한 사실적인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려 했다. 16세기 중반 프랑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종교역사 스릴러로서의 묘미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수도원에 끔찍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수도사들은 처참하게 죽어간다. 이 살인 사건은 바로 마녀의 허름한 오두막에서 발견된 한 남자가 수도원으로 온 이후 시작된다. 발견될 당시 그는 심하게 다친 상태였고, 검은 복면을 쓴 형체는 계속해서 그를 위협한다.

 

이 소설의 전체를 관통하는 중요한 소재는 ‘예수의 점성’이 담긴 편지이다. 예수의 점성을 세우는 일은 과연 신성 모독일까?’ 이쯤에서 책이나 영화 등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대번에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혹은 『다빈치 코드』 등을 떠올릴 것이다. 물론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점에서는 일치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댄 브라운은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고 인성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 하지만 프레데릭 르누아르는 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면서 예수의 ‘특별한 신성’을 강조한다. 그것은 초월적 존재의 신성과 구별되는, 육신을 지닌 인간의 실존적 신성으로서 ‘사랑의 신성’이다.

 

예수의 점성이 담긴 편지를 빼앗으려는 ‘검은 복면’의 존재를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낸 가톨릭 일부 종파의 폭력과 위선, 종교적 일탈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또한 깊고 깊은 절망 속에서 한때 신앙을 버리기까지 한 수도사 조반니의 ‘찬란한 비극’을 통해 저자가 밝히고자 했던 진실은 ‘인간의 존엄성’을 잃은 종교는 신앙의 본질에서 벗어난 배타적 ‘신본주의’의 오류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드러내고자 한 주제는 ‘인간의 존엄성’이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절대가치는 결국 ‘사랑’이었다.

 

 

작가 프레데릭 르누아르 소개

 

철학자이며 종교사학자이자 작가로, 현재 프랑스 최고의 지성 가운데 한 명으로 일컬어진다. 그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종교 간행물 『종교의 세계』 편집인이며, 국영방송 프랑스 문화의 종교 프로그램 <하늘의 근원>의 편성 책임자이다.『이중 설계』,『철학자 예수』(2007)『예수, 소크라테스, 붓다』(2009)『서양과 불교의 만남』(1999),『신이 된 예수』 등 많은 종교 서적을 집필하였다. 25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떠오른 종교 역사 소설 『뤼나의 예언』(2008)의 저자이기도 하다. 또한 일반 문학으로 『비밀』(2003) 등 수십 권의 저서를 출간한 그는 종교와 철학 그리고 일반 문학을 넘나들며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 작가로 손꼽힌다.

 

출간과 동시에 종교, 영성의 전 분야에서 베스트 1위를 차지한『신이 된 예수』는 그리스도인인 저자 스스로 ‘자신의 신앙 문제’라고 고백할 만큼 예수의 정체성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프랑스에서 초판 6만 부를 발행한 『루나의 예언』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세계 신간들이 선보이는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 최고 경매가를 기록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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