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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655)]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책을 읽읍시다 (1655)]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손흥민 저 | 브레인스토어(BRAINstore) | 280| 18,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을 넘어 아시아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가 누구인지 묻는다면 반드시 첫 손에 꼽힐 선수는 손세이셔널손흥민일 것이다. 지칠 줄 모르는 득점포와 수비수들을 무력화시키는 압도적 플레이로 젊은 나이에 이미 전 세계에 이름을 각인시킨 손흥민은 축구 실력뿐만 아니라 통통 튀는 매력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늘 화제의 중심에 오르는 슈퍼스타이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천진난만한 웃음을 잃지 않는 순수한 스물일곱 살 청년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한국인들에게 매우 특별한 이름이다. 단순히 골을 많이 넣고 축구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차범근, 박지성에 이어 한국을 대표할 만한 스타 축구선수이고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한국인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DNA를 지녔다. 양보가 습관이 된 한국 선수들과 달리 골에 대한 욕심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데도 거침이 없다. 어떤 문화권의 선수와도 쉽게 친해지고 라커룸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며 큰 경기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맹활약을 펼치곤 한다.

 

그런 손흥민의 특별함은 어디에서 기인할까? 우선 축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손웅정 씨의 헌신적인 지도와 노력을 들 수 있겠다. 손웅정 씨는 아들을 최고의 선수로 길러내기 위해 기존의 한국 유소년 축구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방식으로 손흥민을 가르쳤다. 아버지에게서 철저하게 기본기를 익힌 손흥민은 독일 함부르크로 스카우트되어 선진 축구를 접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부터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 축구 자체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손흥민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완성한 또 다른 요인이기도 할 것이다.

 

그 근원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손흥민의 특별함은 우리를 열광시키며 진심으로 그를 응원하게 한다. 그에게서는 최근의 한국인들이 잃어버린 열정의 냄새가 난다. 취업의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한 성인의 몫을 제대로 해내기가 너무나 어려워진 현실에서 청년들은 더더욱 자유롭게 꿈을 꾸기가 어렵다. 그러나 손흥민은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이 결코 무의미한 일이 아님을 몸소 증명한다. 눈부신 활약을 하고도 끝내 경기에 패배한 후 손흥민이 흘리는 눈물에서, 우리는 두려움 없이 한계에 부딪쳤던 한 청년의 뜨거운 노력과 열정을 느끼고는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그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그토록 빛나는 손흥민의 사적인 생활은 그 동안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축구장 바깥에서 받는 주목을 즐기지 않는 그의 성향 탓이다. 그런 그가 마침내 자신의 속 깊은 이야기들을 조금씩 꺼내기 시작했다.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서는 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프리미어리그에서 탑플레이어가 되기까지의 알려지지 못했던 성장 스토리가 담겨 있다. 특히 끊임없는 투쟁과 도전 끝에 꿈을 이룬 한 청년이 파란만장했던 여정 가운데 자신이 직접 느꼈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숨은 뒷이야기들을 스스로 돌아본다는 점에서 그 본인에게도 그리고 우리 독자들에게도 매우 뜻 깊은 에세이가 될 것이다.

 

 

작가 손흥민 소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이자, 영국 축구 클럽 토트넘 홋스퍼에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슈퍼스타. 어린 시절부터 선수 출신 아버지의 엄격한 지도하에 재능을 갈고 닦았고, 16세에 독일 함부르크로 스카우트되어 선진 축구를 접했다. 이후 함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2015년 아시아 출신 축구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하며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는 더욱 기량이 만개하여 매 시즌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으며, 팀이 어려울 때마다 맹활약을 펼치며 명실상부 토트넘의 에이스이자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인정받았다. 국가대표팀에서도 득점은 물론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로서 든든하게 중심을 잡아 주고 있다. 2019년 영국 BBC에서 역대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1992년생에 불과한 손흥민의 활약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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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