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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695)]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책을 읽읍시다 (1695)]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나를 살린 달리기

벨라 마키 저 | 김고명 역 | 비잉 | 348| 16,5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고질적인 정신 건강 문제와 이혼이라는 큰 사건을 겪으며 20대를 눈물과 고통 속에 보낸 영국의 저널리스트 벨라 마키. 그녀는 견딜 수 없는 고통을 피하기 위해 세상과 멀리하며 은둔하듯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이상 숨어사는 반쪽짜리 인생을 견디기 어려웠던 그녀는 생전 안 해본 일을 하고자 결심한다. 그건 바로 달리기였다. 그녀의 첫 도전은 3분 만에 달리기를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가면서 끝나고 말았다. 그녀는 달리기를 하겠다는 결심이 작심삼일로 끝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꾸준히 달리다 보니 어느새 달리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하다. 게다가 매일 달리다 보니 그녀를 괴롭히던 우울, 불안, 공황 같은 문제에서 자유로워진 것을 깨달았다. , 담배, 달콤한 아이스크림으로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달리기로 해결한 것이다.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는 벨라 마키가 달리기를 통해 우울증, 불안, 공황장애 등 정신 질환을 이겨내고 정신 건강과 자존감을 함께 얻은 그녀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녀의 스토리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벨라 마키는 달리기를 통해 되찾는 과정 속에서 라는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왜 정신 건강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와 같은 질문을 비롯하여 우리가 자주 앓는 정신 질환은 무엇이 있을까.”, “달리기는 정신 건강에 어떤 효과를 줄까.”, “사회, 문화, 개인 등 여러 관점에서 우리를 달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처럼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달리기와 정신 건강에 관한 정보를 참고 자료를 통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정신 건강을 이겨내기 위한 방법은 다름 아닌 운동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달리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운동 중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벨라 마키는 운동을 통해 자신이 극복해가는 과정 속에서 달리기가 정신 건강에 주는 효과들을 담았다. 개인적인 경험 사례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달리기가 왜 좋은지 많은 사람들에게 설득하고, 널리 알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읽고 난 뒤에는 내가 달리기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접어두고 달려서 이 우울증을 이겨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책,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를 읽고 현대인의 만성질환이 되어가는 정신 질환을 이겨내기 위해 달리러 나가보자. 달리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나를 괴롭히던 정신 건강 문제에서 벗어나는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벨라 마키 소개

 

벨라 마키는 가디언’, ‘보그’, ‘바이스에 기고하는 프리랜서 언론인이다.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는 그녀의 첫 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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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