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1733)] 괜찮을 거야
시드니 스미스 글그림 | 김지은 역 | 책읽는곰 | 40쪽 | 13,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의 호평을 받아 온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의 첫 창작 그림책 『괜찮을 거야』.
눈이 내리는 추운 겨울날, 한 아이가 버스에서 내려 도심 한가운데로 들어선다. 우뚝 솟은 고층 빌딩과 붐비는 인파 속을 지나며 아이는 ‘이 도시에서 작은 몸으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알고 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작은 ‘나’를 보지 못하고 혹은 못 본 척 무심히 지나친다.
건널목에서는 택시들이 빵빵거리고, 공사장에서는 쿵쾅거리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그 무심함이, 그 소음이 아이에게 얼마나 위협적으로 다가오는지 오가는 사람들은 눈치채지 못한다. 아이는 거대하고 시끄러운 도심 속에서 조심스레 한 발 한 발 걸음을 내딛는다. 북적거리는 거리 풍경 때문에 머릿속까지 복작대지만, ‘괜찮을 거야’를 주문처럼 되뇌면서. 그리고 누군가에게 이 도시에 대해 자신이 아는 것들을 들려준다.
『괜찮을 거야』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낯선 도시를 헤매는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거대한 세상 속에서 스스로를 격려하며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작은 존재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 낸다. 소중한 존재가 안녕하기를 바라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섬세한 글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작가 시드니 스미스 소개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의 시골에서 태어나 그림책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은 《거리에 핀 꽃》, 《바닷가 탄광 마을》을 비롯해 수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보스턴 글로브 혼북 명예상, 캐다나 총독 문학상을 비롯해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 퍼블리셔스위클리 올해의 그림책, 커커스리뷰 올해의 그림책 등을 수상했습니다. 《괜찮을 거야》는 시드니 스미스가 쓰고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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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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