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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894)] 부정성 편향

[책을 읽읍시다 (1894)] 부정성 편향

어떻게 이용하고 극복할 것인가 

존 티어니, 로이 F. 바우마이스터 저 | 정태연, 신기원 역 | 에코리브르 392| 21,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우리는 잔혹한 범죄, 정치적 갈등, 테러와 비극에 대한 뉴스를 보며 세계의 미래를 걱정한다. 그러면서 왜 부정적인 뉴스가 끊이지 않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긍정적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부정성 편향의 저자 존 티어니와 로이 F. 바우마이스터는 우리의 뇌가 생존을 위해 부정성에 초점을 맞추도록 진화했다. 이로 인해 세계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만은 않다고 이야기한다.

 

이들은 부정성 편향(학문 연구에서는 부정성의 힘’, ‘부정성 지배’, ‘부정성 효과라고도 일컫는다)을 이해하면 가정과 직장 등의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뿐더러 타인의 불안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부정성 장사꾼들에게 속지 않고 미래에 대해 더 긍정적 전망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실생활의 부정성 편향과 이를 극복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자세히 제시한다. 왜 칭찬 세례를 받고도 비판 한마디가 그렇게 쓴지, 가족이나 친구에게 한 번 실수했을 뿐인데 되돌리기 위해서는 몇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나쁜 팀원이 팀의 사기를 떨어뜨리는지 부정성 편향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이를테면 미국의 정치과학자 모리스 피오리나는 거짓 양극화현상을 지적한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 대부분은 스스로 중도라고 인식하지만, 일부 정치인과 학자들이 정치적 스펙트럼의 양 끝에 위치하고는 나머지 국민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 그 결과 사람들은 서로 상대 정당의 지지자들이 위험할 정도로 극단화했다고 생각하며 적대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혐오가 소셜 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공유되는 시대, 끊임없이 이어지는 우울한 뉴스에 잠식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길 권한다. 문학, 음악, 스포츠 등 다방면에 걸친 사례와 재치 있는 문장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작가 존 티어니 소개

 

과학 저널리스트로, 우리나라에서도 번역·출판한 의지력의 재발견의 공동 저자이다. 시티 저널(City Journal)객원 편집자이며 뉴욕타임스발견(Finding)’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미국과학진흥회(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와 미국물리학회(American Institute of Physics)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았다.

 

작가 로이 F. 바우마이스터 소개

 

사회심리학자로, 의지력의 재발견의 공동 저자이다.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사회심리학 프로그램을 총괄했다. 현재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 대학교에서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방식과 그 원인을 연구하고 있다. 수많은 학술 저작을 집필했다. 성격 및 사회심리학회(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와 심리과학협회(Association for Psychological Science) 회원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자아와 정체성, 부정성 효과, 사회적 배제와 소속감 욕구, 자기 절제, 자존감, 삶의 의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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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