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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08)] 1차원이 되고 싶어

[책을 읽읍시다 (2008)] 1차원이 되고 싶어

박상영 저 | 문학동네 | 412 | 14,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박상영 작가의 첫 장편소설 1차원이 되고 싶어. 2020년 상반기에 웹진 [주간 문학동네]에서 전반부를 연재할 때부터 큰 관심과 인기를 모은 1차원이 되고 싶어는 이후 작가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200자 원고지 1,300매가 넘는 묵직한 분량으로 완성되었다. 

 

1차원이 되고 싶어는 한국의 지방 도시 D시를 배경으로 십대 퀴어 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래 친구 윤도와의 가슴 저릿한 사랑, 자유분방한 무늬와 나누는 동경 어린 우정이 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고, 부동산 가격과 학군으로 구획된 당대 아파트 단지의 생활상, 숨막히는 대입 경쟁과 비뚤어진 폭력으로 가득한 학교생활, 그 시대를 함께한 주위 사람들의 다채로운 면면이 살아 숨쉰다.

 

그간 청춘 세대의 사랑과 이별을 활기 있게 그려온 작가는 첫 장편을 통해 십대 시절이라는 생애의 한 시작점으로 시선을 돌려, 지금 여기에 우리를 있게 한 근원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내면 깊은 곳에 묻혀 있던 그 시절의 어두운 기억까지 남김없이 길어올려 환희와 고통의 순간을 동시에 체험하게 하는 이 색다른 성장소설은 그야말로 박상영 작가의 새로운 이자 오래도록 읽히며 회자될 이야기가 될 것이다.

 

 

작가 박상영 소개

 

198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성균관대에서 프랑스어문학과 신문방송학을, 동국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했다. 스물여섯 살 때 첫 직장에 들어간 이후 잡지사, 광고 대행사, 컨설팅 펌 등 다양한 업계에서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넘나들며 7년 동안 일했으나, 단 한 순간도 이곳이 내가 있을 곳이라는 확신을 가진 적은 없다. 노동은 숭고하며 직업은 생계유지 수단이자 자아실현의 장이라고 학습받고 자랐지만, 자아실현은커녕 회사살이가 개집살이라는 깨달음만을 얻은 후 퇴사를 꿈꿨다.

 

2016년 단편 소설 패리스 힐튼을 찾습니다로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을 때 더 이상의 출퇴근은 없을 줄 알았으나 생활고는 개선되지 않았고, 계속해서 회사를 다니며 글을 썼다. 현재는 그토록 염원하던 전업 작가로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에세이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 등이 있으며, 앤솔러지 놀이터는 24 바비의 집을 수록했다. 2019 우럭 한점 우주의 맛으로 제10회 젊은 작가상 대상, 허균문학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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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