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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38)] 꽃다지 : 반구대 암각화 이야기

[책을 읽읍시다 (2038)] 꽃다지 : 반구대 암각화 이야기

구광렬 저/이종봉 그림 | 새움 | 352 | 14,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꽃다지는 울산 태화강 지류인 대곡천 절벽에 그려진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기원전 4000년경 문명의 여명기에 살았던 이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 장편소설이다.

 

고래를 신성하게 여겨 고래잡이를 금기시하던 큰어울림가람(태화강) 부족을 중심으로, 으뜸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권력다툼, 이뤄질 듯 이뤄지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 마을 사람들의 생존을 둘러싼 갈등과 협력, 혹독한 환경에 맞서 삶을 헤쳐나가는 이들의 지혜와 용기가 실감 나게 펼쳐진다.

 

가혹한 처지에서도 암각화 제작에 열정과 예술혼을 불태우고, 더 넓은 삶의 지평을 향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모습은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작가는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호랑이, 사슴, 멧돼지, 인물상 등 총 300여 점에서 이끌어낸 상상력으로 신석기 후기에서 청동기 초기에 이르는 사람들의 삶과 생활상을 철저한 고증작업을 거쳐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큰어울림가람 부족 사람들의 삶에서 배신과 음모, 증오와 아픔보다는 공존과 지혜, 용서와 온기가 더 가깝게 다가오는 것은 생존과 경쟁보다는 상생과 협력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애쓴 작가의 의도가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인류 최초의 고래잡이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호랑이, 사슴, 멧돼지, 인물상 등 총 300여 점에서 이끌어낸 상상력으로 신석기 후기에서 청동기 초기에 이르는 사람들의 삶과 생활상을 철저한 고증작업을 거쳐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반구대 암각화 이야기를 담은 꽃다지 결코 지울 수 없는 우리 문화의 원형을 되짚고 있는 민족의 대서사시이며, 원시의 돌로 바위, 아니 우리 모두의 가슴에 새긴 역사 속 한 페이지는, 소설 속에서 생생하게 되살아나 7000년 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통로가 될 것이다.

 

작가 구광렬 소개

 

동물을 유난히 좋아해 파타고니아에서 목동 생활을 하고 싶었던 청년 시절, 멕시코로 건너갔다. 멕시코국립대학교에서 중남미문학을 공부(문학박사)한 뒤, 멕시코 문예지 마침표 마른 잉크에 시를 발표하고, 멕시코국립대학교 출판부에서 시집 텅 빈 거울를 출판하고부터 중남미시인이 되었다. 국내에서는 오월문학상 수상과 함께 현대문학에 시 들꽃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하늘보다 높은 땅 등 몇 권의 스페인어 시집과 나 기꺼이 막차를 놓치리 등 몇 권의 국내 시집이 있다. 장편소설로 』 『가위주먹, 문학관련 저서로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 『체의 녹색노트등이 있다.

 

멕시코 문협 특별상, 스페인 대사상, 브라질 ALPAS XXI 라틴시인상 등을 수상했으며 2008 aBrace 중남미시인상 후보로 오른 뒤, 2009년에도 후보에 올랐다. 울산 문수산 기슭에서 개, , 원숭이 등 좋아하는 동물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울산대학교, 동리목월문예창작대, 대구교대 등지에서 중남미문학, 시창작법 등을 가르치고 있다.

 

그림 이종봉 소개

 

현대미술(대전 78세대전 창립 회원)과 극사실 표현(대학미전 동상-1978)의 시대적 흐름을 거쳐 비구상(국전 입상)으로 이어지는 그림 작업을 45년 가까이 하고 있다.

 

1998년 강원도미술상 수상과 16회의 개인전을 갖은 바 있으며, 도야마 국제아트캠프, 동북아 5개국 초대전과 세계수채화대전 등의 국제교류전 50여회, 국내 초대전 및 그룹전 300여회 참가했다.

 

한국미술협회 강원도미술협회장, 대한민국수채화작가협회 강원도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강원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어반스케치 강의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및 신사임당 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하였으며, 강원도청, 일본 도야마현, 평창청소년수련원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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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