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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6)] 돌격 영웅전



돌격 영웅전

저자
박근형 지음
출판사
행복에너지 | 2013-01-11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여기 시대를 앞서간 각국 영웅들이 모였다. 꽤 익숙한 오프라 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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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읍시다 (206)] 돌격 영웅전

박근형 저 | 행복에너지 | 316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삶은 날이 갈수록 젊은 세대들에게 고난을 강요한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그렇고, 최악의 취업난이 그렇다. 그렇게 꿈을 포기하고 사랑을 포기하고 끝내는 삶을 포기하는 이들도 있다. “많이 힘들지? 기운 내”라며 어깨를 두드려 주는 누군가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그 작은 위로는 분명 모닥불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그런데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 걸까? 위로가 끝나면 세상은 여전히 캄캄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울며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따뜻한 모닥불이 아닌, ‘타오르는 횃불’과 같은 의지다.

 

 

누구에게나 바닥은 있다

 

지금 ‘자신의 삶이 최악’이라며 머리를 쥐어뜯고 있는 그대. 과연 그럴까? ‘오히라 미쓰요’(「신세타령 그만하고 일어나서 돌진하라」)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어린 시절 그녀는 귀엽고 평범한 아이였다. 하지만 중학생 때 이지메를 당한 후 인생은 지옥으로 변했다. 아이는 그 나이에는 감당할 수 없는 수모를 겪고 급기야 ‘할복’해 자살을 시도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뒤에도 이지메는 여전했고 십 대 때 야쿠자의 아내가 되어 ‘막장’ 인생을 걷는다. 이 겁 많고 분노만 가득했던 아이는 어떻게 변호사가 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을까.

 

대한민국 대표 배우 안성기(「그날이 언제 올지 아무도 모른다」) 역시 백수를 전전하다 배우의 꿈을 포기하려 한 적도 있다. 과연 이들은 바닥의 삶에서 어떻게 최고가 되었을까.

 

지금 자신의 처지가 바닥이라면, 매 순간이 기회임을 잊지 말자. 물론 ‘기회’는 스스로 돕는 자의 것이다. ‘목숨을 걸’고 ‘스무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에게만 그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다. 오히라 미쓰요도, 안성기도 끝끝내 포기하지 않았다. ‘한 번 밖에 없는 소중한 인생’ 아닌가. 이것이 저자가 끊임없이 강조하는 내용이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 때 목숨을 걸고 모험을 감행하’면 결국 성공할 수 있고, ‘위기야말로 가장 큰 기회라는 진실’(「위기는 기회다」, 사량제 편)을 알리고 싶은 것이다.

 

 

횃불을 들고 당당히 어둠 속으로

 

뻔히 지는 싸움임을 알지만 스스로 적진으로 걸어 들어간 이들이 있다. ‘김근태’(「하늘은 시련으로 영웅을 단련시킨다」)도 그중 하나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민주화’라는 강렬한 의지, 그 횃불 하나만 들고 어둠에 몸을 맡긴 것이다. 갖은 고문 끝에 평생의 병과 장애를 얻지만 누구도 그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결국 민주화를 이루어내고도 죽음의 순간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화형 당하는 순간에도 진실을 외면한 자들을 꾸짖은 ‘조르다노 브루노’(「진리의 불꽃으로 타오르다」)나, 평생 고생만 하다가 전신불수와 실명이라는 고난을 겪으면서도 마지막 불꽃을 태워 필생의 역작을 쓴 ‘니꼴라이 오스뜨로프스끼’(「불굴의 의지, 불꽃같은 투혼」)는 어떠한가.

 

무작정 전진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자신만의 명확한 철학과 이를 실행할 의지를 세워야 한다. 저자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둠 속을 전진하기 위해서는 횃불을 손에 쥘 ‘자격’을 갖춰야 함을 강조한다. 세간의 평가와 도전의 가시밭길이 두려워 모닥불 곁에만 머무른다면 그 삶에 어떠한 가치가 있을까. 이를 이겨내기 위해 자신만의, 시대를 앞서가는 철학을 갈고 닦아야 한다.

 

 

지금 당장 실행하라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너는 안 했지만 나는 했다」)도 주변에서 비아냥을 듣던 때가 있었다. “이런 소설은 나도 쓸 수 있다”는 얘기였다. 하루키는 태연히 답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누구나 이런 소설을 쓸 수 있다. 그러나 그런 말을 한 사람 어느 누구도 소설을 쓰지 않았다. 써야 할 필연성도 없었으리라. 필연성이 없으면 아무도 소설 따위를 쓰지 않는다. 그러나 나는 썼다.”

 

도전은 불굴의 의지에서 시작되지만 그 모든 과정은 작은 실행이 모여 완성된다. 하나의 목표를 두었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자. 문제는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 인생은 자기가 생각하는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엄두를 낸 것은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위로는 그만 받고, 조금도 주저 없이 앞으로 돌격하십시오.”

 

 

작가 박근형 소개

 

1974년 12월 12일 서울 출생으로 호는 만인(萬忍)이다. 2000년 2월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고, 2000년 3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NGO전문주간지 ‘시민의신문’ 환경담당기자로 활동했다. 2005년 6월 중국 사천대학교(四川大學) 사학과에서 중국근현대사 석사(졸업논문: 『大韓民國成立至新中國成立時期「朝鮮日報」對中國內戰的報道硏究』)과정을 졸업했고, 2008년 6월 중국 사천대학교 사학과 중국티베트학연구소(中國藏學硏究所)에서 박사학위(졸업논문: 『「申報」(1872年-1949年)西藏報道硏究 - 以中國中央政府與西藏地方政府關係爲中心』, 티베트학 박사)를 받았다. 작가는 학위를 받은 후 학자의 길보다는 자신이 가진 지식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젊은 세대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쓰겠다는 전문 저술가의 길을 선택했다. 앞으로 ‘한국의 시오노 나나미’가 되어 볼 생각이다.

 

지금까지 총 5권의 책을 출간했고, 일간·주간·월간에 기고한 글만 50편이 넘는다. 그의 근작 『소통론』김선영 양(가명, 실존인물이 박근형 박사의 책을 읽은 뒤 편지를 보냈고, 박근형 박사는 친절하고 따뜻한 답장을 보낸 과정을 동기로 완성된 책이자 김선영 양에게 보내는 두 번째 답장이며,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이기도 하다. 그 밖의 저서로는 『아름다운 살인 - 새만금의 진실은 무엇인가』(2003, 그물코출판사), 『쉽게 찾아가는 한국의 식물원』(2008, 공저,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등이 있고, 일간·주간·월간에서 발표한 글 40편 등이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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