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208)] 불의 아이 물의 아이
스티븐 스캇 코원 저 | 김학영 역 | 솔빛길 | 307쪽 |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한국에서도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로 의심되는 경우가 10%가 넘는다고 초등학교 선생님들은 이야기 한다. 그러나 ADHD는 명확한 의학적 진단법이 없다. 집중력이 약한 아이들을 선생님들은 부모님에게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럼 병원에서는 몇 가지 설문지를 가지고 ADHD를 진단하고 약품 처방을 하게 된다. 일종의 순환논법이다.
인간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한 가지가 아니다. ADHD의 증상도 한 가지로 나타나지 않는다. △활동적이고 외향적이며 난폭해 지는 아이 △침착하고 내면으로 침잠하며 혼자 있으려는 아이 △과도하게 흥분하고 쉽게 공황상태에 빠지는 아이 △어떤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며 타인들과의 관계가 깨질까봐 안절부절하고 우유부단한 아이 △부분에 집착함으로써 전체적인 것을 보지 못하는 아이. 이 책의 저자인 소아 신경발달 전문의인 코원 박사는 ADHD의 유형을 모두 다섯 가지로 구분한다.
코원 박사는 해결책을 동양의 학문에서 찾았다. 그는 도교에 심취했고, 그리고 거기에서 해결책을 찾았다. 사실 인간은 한 가지 유형이 아니다. 모두 자기의 기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는 오행, 즉 불, 물, 나무, 쇠, 흙의 다섯 가지 유형으로 ADHD를 나눈다. 그리고 그 유형에 맞는 해결책을 화학 약품이 아닌 복식호흡이나, 천연 한약재, 아로마향, 침술, 그리고 운동이나 음악, 연극과 같은 것을 제시한다.
우리도 모두 저 다섯 가지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다섯 가지의 기질 중 어느 것이 강하고 약한 것은 있지만, 우리는 모두 다섯 가지의 기질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ADHD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다섯 가지의 기질 중 한 가지가 유독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고, 그래서 치료법도 다섯 가지 기질의 조화를 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 책에는 코원 박사가 다섯 가지 유형의 ADHD의 대표적인 아이들과의 만남부터 해결까지의 임상경험이 에세이처럼 쓰여 있다. 각 아이들의 처음 상태부터 치료 후 좋아져서 어떻게 변화했는지가 잘 드러나 있다. 각 유형별 치료의 임상경험은 초등학생의 어린 아이들의 치료 과정을 먼저 소개하고, 그리고 짧게 청소년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소개하고 있다. 부모님들은 이 책을 보면서 자기 아이의 기질을 찾아낼 수 있고, 또한 자기의 기질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는 책에 예시되어 있는 활동들을 함께 하면서 아이를 ADHD로부터 구해낼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스티븐 스캇 코원 소개
의학 박사이며 소아의 전인적 발달 분야에 정통한 정식 소아과 의사로서 이십여 년간 아이들과 그 가족들의 경험을 함께 나누었다. 미국 소아과 학회의 선임 연구원이며, 소아과 학회 내의 발달 장애 분야의 회원이기도 하다. 또한 미국 침술의학회의 회원이며 뉴욕 메디컬 칼리지(New York Medical College)의 임상의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강연을 한 바 있으며 현재 뉴욕에서 개업의로 활동하고 있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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