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04)] 개는 천재다

[책을 읽읍시다 (2104)] 개는 천재다

사피엔스의 동반자가 알려주는 다정함의 과학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저 | 김한영 역 | 디플롯 | 476 | 22,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의 개는 천재다. 진화인류학자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브라이언 헤어와 여러 부문에서 수상한 작가이자 뛰어난 저널리스트인 버네사 우즈는 이 책을 통해, 개를 과학의 수단으로 혹은 과학을 즐거움의 수단으로 희생시키지 않으면서도 그 두 가지를 모두 성취한 것으로 학계와 출판계의 찬사를 받았다.

 

과학자들은 우리를 인간으로 만드는 고유한 능력이 무엇인지를 찾고자 연구했다. 인간 유아는 생후 9개월이 되면 엄마가 보고 있는 것, 엄마가 만지고 있는 것, 엄마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살핀다. 엄마의 의사소통적 의도(communicative intention)를 이해하고 엄마의 마음을 읽는다(이를 ‘9개월 혁명이라 부른다). 과학자들은 인간과 같은 유인원인 침팬지에게도 이러한 능력이 있는지 실험했다. 두 개의 용기 중 한 곳에 음식을 감춘 뒤 음식이 어디 있는지에 관한 단서를 주었다. 음식이 있는 용기를 만지거나 가리키거나 바라본 것이다. 인간 유아와 달리 침팬지는 처참히 실패했다. 침팬지는 인간의 몸짓을 읽어내지 못한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는 침팬지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종이 그런 듯했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러한 의사소통 능력이 인간을 고유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할 때, 브라이언 헤어는 개를 주목했다. 생후 9주 된 강아지부터 성견까지, 떠돌이개와 원시개에 가까운 뉴기니싱잉독에 이르기까지, 견종에 상관없이 모든 개는 인간의 손짓과 몸짓을 읽어내는 테스트를 거뜬히 통과했다. 브라이언과 과학자들은 개들이 인간에 관한 한, 특히 인간과의 소통능력에 있어서 천재적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냈다. 그들은 개의 천재성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 어떤 영역에서 어떻게 발휘되고 있으며, 그 천재성을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인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연구했다. 이 책은 그 흥미로운 과학 탐사의 결과물이다.

 

 

작가 브라이언 헤어 소개

 

듀크대학교의 진화인류학, 심리학, 신경과학과 교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에서 사람과 심리학 연구그룹을 세웠다. 듀크대학교로 돌아온 뒤 듀크 개 인지능력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인지신경과학센터의 중요한 일원이기도 하다. 헤어는 개, 늑대, 보노보, 침팬지, 사람을 포함하여 10여 종의 동물을 연구하면서 시베리아에서 콩고 분지까지 세계 곳곳을 누볐다.

 

2007 스미소니언매거진이 선정한 ‘36세 이하 세계 우수 과학자 35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C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60, 공영방송 PBS의 과학 프로그램 노바, 네이처에서 헤어의 연구를 특집으로 다룬 바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와일드 채널에서 당신의 개는 천재입니까?를 진행했다. 2019년에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우리는 왜 증오하는가?에 참여했다.

 

버네사 우즈와 함께 개는 천재다(디플롯, 2022),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디플롯, 2021)를 출간했으며, 사이언스〉 〈네이처〉 〈미국국립과학원회보 등의 학술지에 100여 편의 과학 논문을 발표했다.

 

작가 버네사 우즈 소개

 

듀크대학교 진화인류학과의 연구원이며 저널리스트다. 2004년 오스트레일리아 과학상 저널리즘 부문을 수상했고, 보노보 악수: 콩고의 사랑과 모험의 회고록으로 2010년 로웰 토머스 교양 부문을 수상했다.

 

공저로 쓴 어린이책 정말이에요, 우주가 당신을 스파게티로 바꿔요 2007년 영국 왕립학회 주니어 과학도서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브라이언 헤어와 함께 개는 천재다(디플롯, 2022),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디플롯, 2021)를 출간했으며, 현재 월스트리트저널〉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욕타임스 등 많은 언론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