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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107)] 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책을 읽읍시다 (2107)] 과거가 남긴 우울 미래가 보낸 불안

후회, 자책, 걱정, 초조를 멈추는 심리학

김아라 저 | 유노북스 | 336 | 17,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보건 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성인 4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은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다고 하며, 2021년 우리나라 국민 중 우울증을 경험한 사람은 93만 명, 불안 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86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우울과 불안은 다양한 모양으로 찾아온다. 지난 일을 되짚으며 그때 그러지 말았어야 한다고 후회하며 자책하는 모습,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고 걱정하며 초조해하는 모습 등. 그저 예민하고 생각이 많을 뿐이라고 여겼던 이러한 모습이 모두 우울과 불안의 모양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자신이 우울한지 불안한지 몰라 방치한다. 우울과 불안은 여러 불쾌한 감정이 섞인 복합 감정이기 때문이다. 즉 우울과 불안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가장 흔한 감정의 모습으로 찾아온다. 달리 말하면 우울과 불안을 이해하면 그 안에 내재한 여러 부정적인 감정을 다스릴 수 있다는 뜻이다.

 

임상심리학자이자 심리 상담가인 이 책의 저자는 상담소를 찾아오는 사람들의 호소 문제 90% 이상이 우울과 불안으로 설명된다면서 우울과 불안을 다루어야 하는 이유를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우울과 불안의 해결법은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우울은 주로 과거를 반추할 때, 불안은 주로 미래를 걱정할 때 생겨나기 때문이다.

 

또 우울과 불안을 가라앉히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이 우울한지 불안한지 아는 것이라면서 우울과 불안의 다양한 모습을 실제 내담자들의 사례를 들어 보여 준다.

 

이어서 바로 쉽게 해 볼 수 있는 5가지 우울 관리법과 4가지 불안 관리법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는 현재에 집중하는 능력인 마음 근육을 키우는 16단계의 순차적인 과정을 안내한다.

 

마음 근육이란 사람에게 주어진 가장 강한 근육으로 주변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고민해 해결법을 찾도록 돕는 능력이다. 마음 근육을 기르면 나쁜 일을 겪더라도 회복 탄력성이 높아져 우울과 불안을 쉽게 떨칠 수 있다.

 

16단계 과정은 지금까지 나를 괴롭혔던 생각과 행동을 유연하게 만드는 작업으로 핵심은 3가지다. 첫째, 나를 돌보아야 한다. 즉 나에게 보상을 주어야 한다. 건강한 음식을 먹고, 수면의 질을 높이고, 하루에 한 번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몸을 움직이면 된다. 몸의 건강이 마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둘째, 어떤 사건이 벌어졌다면 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수용해야 한다. 살다 보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도 생긴다. 특히 부정적인 상황에 놓였다면 사건이 발생한 이유를 생각하기보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해결하는 습관을 길러야 중심을 세울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로는 관계를 정돈해야 한다. 좋은 관계는 적당한 거리에서 온다. 나와 상대방의 경계를 알고 서로가 불편한 영역을 침범하지 않을 때 건강한 관계가 형성된다. 더 나아가 서로를 배려하며 사회 속에서 관계를 맺을 때 주변에 흔들리지 않는 온전한 내가 될 것이다.

 

 마음 근육은 어제의 나와 비교하지 않고 최악의 미래를 짐작하지 않도록 돕는다. 마음 근육을 단단히 키운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우울과 불안에서 벗어나 변화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작가 김아라 소개

 

상담소이자 찻집인 마음과사람 소장. 한국임상심리학회 공인 임상심리전문가이자 보건 복지부 공인 정신건강임상심리사로, 심리 평가부터 심리 상담까지 모두 다룬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발달심리학과 발달임상심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상심리 수련 과정을 마친 뒤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소에서 임상심리전문가 및 정신건강임상심리사로 일했다.

 

석사 과정에서는 아동과 청소년을, 병원에서는 아동부터 성인 및 노인까지 만나며 전 생애 발달 과정에 대해 모두 훈련받았다.

 

이후 정신 건강 서비스에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찻집을 겸한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 분야는 우울, 불안, 공황, 대인 관계이며 상담소에서 주로 20~40대 내담자를 만난다. 개인 심리 상담과 심리 검사, 부부 · 커플 검사, 집단 상담뿐 아니라 외부 강연, 교육, 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상실에 대해서는 특히 잘 다루고 싶으며 역경 후의 성장에 대해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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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