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2131)] 운심이
김춘복 저 / 두엄 / 644쪽 / 값 25,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김춘복의 장편소설 『운심이』는 밀양 출신의 관기로서 선상기로 한양에 올라가 조선 영조때 검무로 일세를 풍미한 주인공 운심의 일대기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두 차례에 걸쳐 속량의 기회가 주어지지만 운심은 한사코 이를 마다하고 스스로 기적에 이름을 올린다. 구정물 속에서 자라난 연이 마침내 아름다운 꽃을 피우듯, 어머니로부터 전수한 ‘밀양이 검무’를 궁중정재로채택되게 하는 한편 나아가 조선 제일의 명기가 되어 천민으로 태어난 한을 승화시키겠다는 것이 그녀의 꿈이다.
스무 살이 되는 해, 왕대비의 만수를 기리는 진연에 참가할 선상기로 뽑혀 장악원에 들어간다.
이때부터 영변에서 온 해월이라는 행수기생과 심우성을 한 축으로 하는 일당과 운심과 윤순을 한 축으로 하는 일당 간의 갈등과 모략이 시작된다. 또한 운심은 전 사헌부 대사헌을 역임한 생부 이병주의 억울한 죽음의 진실까지 밝혀내야 하는 이중적 과제를 떠안게 된다.
작가 김춘복 소개
1938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부산중·고등학교를 거쳐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고교 등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1959년 단편 「낙인」으로 『현대문학』에 초회 추천을 받은 이래, 오랜 침묵을 지키다가 1976년 장편 『쌈짓골』을 『창작과비평』에 연재함으로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쌈짓골』·『계절풍』·『꽃바람 꽃샘바람』, 중단편집 『벽』, 향토탐구영상물 〈미리벌 이야기〉 등 다수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현재 한국작가회의·경남작가회의·밀양문학회 고문으로, 향리인 밀양 얼음골에서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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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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