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2140)] 우리의 첫 미술사 수업:평등한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관점을 배우다
강은주 저 | 이봄 | 392쪽 | 2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우리는 하루에 수천 개의 다양한 이미지를 접하며 산다. 백 마디 말보다 한 개의 이미지가 강력한 힘을 갖는 시대, 우리의 ‘이미지 문해력’은 어느 정도일까. 이미지 문해력은 ‘그림 감상법’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림 감상법은 화가의 생애, 예술사조 등과 같은 고급 정보를 알면 아는 만큼 보인다는 방식을 고수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 방식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그림과 그에 따른 새로운 정보를 제시하면서 무한반복한다. 그림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그림과 정보를 발굴해주지 않으면 사적 감상에 머무는 ‘미술’은 우리 삶에서 꼭 필요한 것일까. 꼭 알아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이미지 문해력’의 차원에서 그림을 바라보면 ‘미술’은 이전과 다르게 다가온다. 미술을 새로운 정보가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면 완전히 다른 세계가 열린다.
이 책은 모두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페미니즘 미술사 이론을 꼼꼼하고 알기 쉽게 설명하며 이론적 바탕을 탄탄하게 정리한 뒤, 고대부터 19세기 미술의 역사를 살펴본다.
2권에서는 20세기 이후 현대 미술의 역사를 다룰 예정이다.이 책은 저자인 미술사학자 강은주가 밝힌 것처럼, 1970년대 이후 페미니즘 관점에서 미술사를 연구해온 린다 노클린, 캐럴 던컨, 휘트니 채드윅을 비롯한 페미니스트 미술사학자들의 주장과 견해를 바탕으로 한 저자만의 독창적인 해석과 견해가 담겨 있다.
국내 미술사학자의 10년 연구가 고스란히 반영된 이 책은 인기 강의록이자 동시에 국내 미술사학자의 빛나는 연구서이기도 하다.
작가 강은주 소게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으로 학사를, 같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전시팀장, 경기문화재단 학예사,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 일하며 다양한 전시를 기획했다.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인생수업으로 불리는 교양수업 〈여성과 예술〉을 비롯해 성신여자대학교와 한양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미술사를 강의하며, 페미니즘 미술사 및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최근 논문으로 ‘영국 인디펜던트 그룹의 전시에 나타난 사회적 소통의식’이 있으며, 〈모나리자도 반한 서양미술관〉과 〈현대미술, 현실을 말하다〉(공저)를 썼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을 읽읍시다 (2142)] 사유 식탁:영혼의 허기를 달래는 알랭 드 보통의 132가지 레시피 (0) | 2022.11.09 |
---|---|
[책을 읽읍시다 (2141)] 랑과 나의 사막 (0) | 2022.11.04 |
[책을 읽읍시다 (2139)] 고정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다정한 말, 단단한 말 (0) | 2022.11.02 |
[책을 읽읍시다 (2138)] 여성, 경찰하는 마음 (0) | 2022.10.28 |
[책을 읽읍시다 (2137)] 그건 부당합니다 (0) | 2022.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