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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371)] 트릭

[책을 읽읍시다 (2371)] 트릭

도메니코 스타르노네 저 | 김지우 역 | 한길사 | 320| 17,5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트릭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뛰어난 현대 소설가로 평가받는 도메니코 스타르노네의 장편소설이다.

 

이야기는 출신지로 돌아오는 공포에서부터 시작된다. 70대가 된 지금도 주인공 다니엘레에게 나폴리에서 자랐던 사춘기 시절은 악몽이다. 그는 비좁고 빈곤한 지역에서 모두가 광분하는 것을 보며 자랐다. 불법과 폭력이 득실대는 동네에서 그의 미래는 한정되어 있었다.

 

예술가가 되고 싶었던 그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환경과 싸웠고 마침내 고향을 떠나 많은 것을 이뤘다. 버려둔 다니엘레의 다른 인격들은 유령이 되어 고향 집에 남았다. 그런데 손자를 돌보기 위해 그 집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트릭의 줄거리는 두 남자의 처절한 결투다. 한 남자는 한때 유명했지만 이제는 존재감 없는 70대 삽화가 다니엘레다. 상대는 그의 네 살배기 손자 마리오다. 연중 가장 어두운 11월 다니엘레는 딸의 부탁을 받아 나흘 동안 손자를 돌보기 위해 나폴리 고향 집으로 출발하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소설 내내 할아버지와 손자는 애정과 적대감이 오락가락하며 서로를 줄다리기한다.

 

헨리 제임스의 밝은 모퉁이 집고급 장정본에 실릴 삽화를 그리며 손자를 돌보는 다니엘레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그 소설의 내용처럼 고향 집에서 유령을 보는 것과 같다. 위험천만한 순간들을 함께 보낸 나흘은 손자와 할아버지의 애틋한 추억담이자, 강박의 시달리는 예술가의 기록이 된다. 부록은 다니엘레가 그린 밝은 모퉁이 집삽화와 함께 그의 일기가 수록되어 있는 일종의 메타픽션이다.

 

 

작가 도메니코 스타르노네 소개

 

나폴리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어 교사로 재직하다 1987년 자신의 교사 시절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강단에서로 문단에 등단했다. 그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자전 소설 제미토가()로 언어의 마술사라는 호평을 받으며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스트레가상을 2001년에 수상했다.

 

스타르노네는 소설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이며 이탈리아 유명 주간지 인테르나치오날레지의 필진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데뷔 이래 37년간 그는 여러 권의 소설과 서평집과 수필집을 출간했으며, 수십 편의 영화 및 TV 드라마를 각색했다.

 

그의 소설 강단에서, 은 이탈리아에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스타르노네는 나폴리 4부작을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엘레나 페란테로 지목된 바 있지만 그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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